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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리버풀에서의 마지막 출전, 오늘처럼 큰 사랑과 관심을 받은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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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FA가 되는 알렉산더-아놀드는 리버풀 팬들이 가장 사랑했던 선수다. 여섯 살 때 리버풀 유스로 입단한 후 20년간 리버풀이 키워낸 자부심이었고, 한번도 리버풀을 떠난 적 없는 이 선수의 레알마드리드 이적이 유력해지자 팬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20년간 자신을 키워준 구단에 이적료 한푼 남기지 않고 떠난다는 데 대한 비난이 주를 이뤘다. 사랑한 만큼 실망이 컸고 "배신자"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하지만 지난 24일 '스승'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이 "실망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알렉산더-아놀드가 리버풀을 위해 해준 일을 잊지 말아야 한다. TV를 보다 야유 소리가 너무 커서 껐다. 이건 우리답지 않은 모습"이라며 과도한 비판에 대해 제자를 감싸는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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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아놀드는 스카이스포츠 인터뷰를 끊고 우승 트로피와 함께 리버풀의 팀 사진에 뛰어들어 환호하는 선수단 가운데 자리 잡았다. 안필드를 돌며 관중들과 감격의 우승 레이스를 펼친 아놀드-알렉산더는 가슴의 리버풀 배지에 입을 맞춘 후 가슴을 두드리는 세리머니로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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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