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불법촬영 논란으로 얼룩진 황의조가 시즌 막판 부활했다.
황의조 소속팀 알라니아스포르는 26일 오전 1시(한국시간) 튀르키예 코냐의 메다스 코냐 메트로폴리탄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냐스포르와의 2024~2025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3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알라니아스포르는 2부 리그 강등을 면할 수 있었다.
황의조의 2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7호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행복한 표정을 지은 황의조는 벤치로 달려가서 동료들, 코칭스태프들과 함께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
1골 1도움을 터트린 황의조는 당연히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고, 황의조를 앞세운 알라니아스포르는 2대1로 승리를 거뒀다. 알라니아스포르한테 결정적인 승리였다. 튀르키예 리그는 16위부터 19위까지 2부리그로 강등된다. 알라니아스포르는 강등권 바로 앞인 15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16위와의 격차가 승점 5점으로 벌어졌다. 남은 경기가 1경기뿐이라 이제 알라니아스포르는 강등 추락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
시즌 종료가 다가오면서 황의조의 미래에 관심이 집중된다. 황의조는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는 중이다. 황의조는 지난 2월 불법 촬영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당시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이용제 판사는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기소된 황의조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
황의조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알라니아스포르와의 계약이 만료된다.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고, 2심 재판을 앞두고 있는 선수를 영입하려는 팀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