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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상 최고의 리그로 꼽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준우승은 실로 대단한 성과다. 그러나 2024~2025시즌 EPL에서 2위를 한 아스널의 시즌은 슬픔 속에 마무리됐다.
맨유전에서 심판진의 '1억파운드짜리 오심'으로 UCL 티켓을 놓친 6위 애스턴빌라(승점 66)를 떠올리면, 아스널의 시즌은 꽤 성공적으로 여겨진다. 2000년대 아스널과 우승을 다투던 맨유는 15위, 아스널의 라이벌 토트넘은 17위로 시즌을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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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구단 역사상 리그 두자릿수 득점자를 배출하지 못한 시즌은 1927~1928시즌 이후 97년만이다. 올 시즌 기준 아스널을 비롯해 맨유, 레스터시티, 에버턴, 사우샘프턴 등 5팀만이 최다득점자가 한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결승골 영웅' 브레넌 존슨이 유일하게 10골 이상(11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팀의 부진과 부상 여파로 2016년 이후 9년만에 최저 기록인 7골에 그쳤다.
아스널은 올 시즌 지난 2023~2024시즌 91골보다 22골 모자란 69골에 그쳤다. 선두 리버풀(86골)과는 17골차이였다. 검증된 정통 스트라이커 영입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던 시즌으로 평가할 수 있다. 빅토르 요케레스(스포르팅), 벤자민 세스코(라이프치히) 등과 링크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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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아스널 지휘봉을 잡아 최근 3시즌 연속 리그 준우승을 이끈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우리는 이제 지난시즌에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분석하고, 그로부터 확실히 배우고, 팀이 이 상황에서 해낸 놀라운 긍정적인 모든 것들을 받아들여야 한다. '좋아, 이제 우리가 원하는 곳에 도달하기 위해 부족한 그 작은 부분을 어떻게 채워 넣을 수 있을까'에 대해 생각할 충분한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격수 보강 가능성에 대해선 "선수 영입을 위해선 많은 일이 일어나야 한다. 팀은 해당 선수가 일정 시간 뛸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믿어달라. 우리는 이 클럽을 더욱 성공적으로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