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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이대로라면 손흥민은 토트넘에 뼈를 묻는다.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손흥민에 대한 현지 민심이 완전히 회복됐다.
경기가 끝난 후 손흥민은 트로피를 들고, 토트넘 레전드들의 '가드 오브 아너'를 받으며 경기장에 입장했다. 유로파리그 챔피언이 된 토트넘 선수단에게 팬들은 박수와 축하를 보냈다.
올 시즌 부진으로 비판의 중심이 된 손흥민에게 찬사가 쏟아지면서 다음 시즌에도 희망을 품게 됐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토트넘은 올해 초 손흥민의 계약에 있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 2025~2026시즌 종료까지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복귀하는 만큼, 손흥민의 경험이 중요할 것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팀 내에는 손흥민 없이 미래를 준비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스쿼드를 강화하려는 계획도 진행 중이다.
이번 시즌 손흥민의 부상과 경기력에 대한 의문이 이어지면서, 토트넘 내부에서도 우려가 존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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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오루크 기자는 "이번 시즌 손흥민에게 최고의 시즌이었다고는 말하기 어렵다. 유로파리그 결승전 선발에서 빠진 이유도 부상 복귀 이후 경기력이 부족했기 때문일 수 있다"라며 "그럼에도 그는 여전히 토트넘의 주장이고, 구단은 올 1월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해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앞둔 토트넘은 경험 많은 선수를 반드시 지키고 싶어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이 다음 시즌까지 뛴다면 기존 계약에서 한 번 더 연장이 유력하다. 다음 시즌이 끝나기 전까지 손흥민과 계약 연장을 하지 않는다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다른 팀에 선수를 내줘야 할 수 있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제값에 매각하기 위해 한 번 더 계약을 연장한다면 사실상 종신계약으로 볼 수 있다. 현재 32세인 손흥민은 내년 7월이 지나면 34세가 된다. 축구선수로서는 은퇴를 앞둔 나이다.
한편, 손흥민 외에도 오랜 기간 팀을 지켜온 주장단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이번 여름 이적설에 휩싸였다.
로메로는 유로파리그 결승전이 끝난 후 이적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로메로의 대체자를 물색할 것이며,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현 상황이 대체 선수를 영입하는데 큰 동기 부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