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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맨유서 무슨 일 있었나...최악의 영입 눈물 펑펑 "행복하지 않고,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김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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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27 12:36 | 최종수정 2025-05-27 14:24


도대체 맨유서 무슨 일 있었나...최악의 영입 눈물 펑펑 "행복하지 않고…
사진=데일리 메일

도대체 맨유서 무슨 일 있었나...최악의 영입 눈물 펑펑 "행복하지 않고…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부활한 안토니는 끝내 눈물을 보였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6일(한국시각) 안토니가 브라질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렸다는 걸 주목했다.

안토니는 베티스로 이적한 배경에 대해 "내 자신을 찾아야 했기 때문에 많은 것을 바꿔놓았다. 내 개인적인 삶에서 겪었던 모든 일들 때문에요"라며 당시의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하고 싶은 일들이 있었지만, 행복하지 않아서 잘 풀리지 않았다. 축구를 하고 싶다는 열망도 느껴지지 않았고, 내 자신을 찾고 다시 행복해야 했다. 축구는 내가 항상 사랑했던 것이기 때문이다"며 베티스로 오기 전에는 우울감에 빠져 살았다고 고백하며 결국 눈물까지 보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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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에서 안토니의 우울감은 극복하기가 힘든 수준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더 이상 그 즐거움을 느낄 수 없었던 힘든 시기를 겪었다. 심지어 형에게도 항상 '더 이상은 못 참겠다'라고 말했다. 형은 좀 더 버티라고, 상황이 바뀔 거라고 말해줬다. 정말 힘든 시기였기에 감정적으로 힘들기도 했다. 집에 있는 게 어떤 건지 아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 아들과 놀아줄 힘도 없고, 며칠씩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방에 갇혀 지내야 했던 그 시절이 어떤 건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감정적으로 매우 무너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행복한 감정을 잃었다는 건 안토니가 맨유를 떠난 이유였다. 감정이 낭떠러지까지 몰린 뒤에 안토니는 변화를 선택해야만 했다. 안토니는 베티스로 향했고, 이는 인생 최고의 결정 중 하나가 됐다. 맨유에서 역대 최악의 영입생 소리를 듣던 안토니는 베티스에서 전성기급 활약을 선보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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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에서 96경기를 뛰는 동안 12골 5도움에 그쳤던 선수가 베티스 유니폼을 입고는 25경기 9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베티스는 안토니 영입이 시즌을 바꿔놓는 포인트였고, 유로파컨퍼런스리그 결승전에 올라 구단 역사상 첫 유럽대항전 우승을 노린다.

안토니는 웃음을 되찾았다. 안토니는 무려 2년 만에 브라질 국가대표팀의 부름도 받았다. 그는 "나에게는 정말 힘든 일이었지만, 다행히도 가족의 도움,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의 도움으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고, 오늘 이곳에서 매우 행복하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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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유를 떠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일단 베티스가 안토니 완전 영입을 노리고 있는 중이며 다른 빅클럽들도 부활한 안토니를 지켜보고 있다. 맨유는 안토니를 완전 매각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안토니와 맨유가 이번 여름에 이별하는 게 서로를 위한 최선의 선택으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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