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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계속된 부상, 5월 지나면 논의를 좀 해야할 것 같다."
대전은 지난 대구전과 비교해 한자리를 바꿨다. 마사 대신 김준범이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김준범은 주민규와 전방에 선다. 허리진은 김현오-이순민-강윤성-최건주가 자리한다. 포백은 박진성-하창래-김현우-오재석이 구성한다. 골문은 이창근이 지킨다. 구텍, 마사, 켈빈, 정재희 김현욱 등은 벤치에서 출발한다.
경기 전 만난 황 감독은 친구 박태하 감독과의 맞대결을 두고 "승부의 세계에 친구가 어딨나. 죽기살기로 할 것"이라며 각오를 전했다. 이어 "로테이션을 고민했는데, 바꿀 선수도 없고 해서 힘들더라도 그냥 가는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부상 회복 후 두 경기 연속 경기에 나선 이순민에 대해서는 "평가는 오늘 경기까지 봐야할 것 같다. 두번째 게임은 좀 나아졌는데, 오늘이 짧게 휴식하고 치르는 경기라 완전한지 봐야할 것 같다. 롤 자체는 순민이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다.
대전은 계속된 부상으로 울상이다. 황 감독은 "5월이 지나면 논의를 해야할 것 같다. 다른 팀도 많다고 하는데 유독 우리가 근육 부상이 많다. 트레이닝의 문제인지를 봐야할 것 같다. 지금 시간이 없어서 밀고 가는데, 5월이 끝나면 돌아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지난 경기에서 다쳤던 마사와 최건주는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황 감독은 "마사는 본인이 의지를 보였다"고 했다.
최근 엔트리에 제외되고 있는 윤도영에 대해서는 "부상은 없다. 컨디션이 좀 안 좋다. 본인도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했다.
황 감독은 마지막으로 "상대가 일괄적인 플레이를 하는 팀이다.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속도 보다는 점유를 강조하는 팀이라, 결국 허리 싸움이 관건이 될 것 같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