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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김학범 제주SK 감독은 박동진을 나무라지 않을 생각이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원정 첫 승이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팬들에게 늦게 원정 첫 승을 보답해드려 죄송하다"고 평가했다.
7경기 만의 승리는 참 값질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이길 수 있는 조짐은 많이 보였다. 마무리가 안 좋아서 안타까웠다. 선수들도 그런 부담감을 많이 덜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동진의 페널티킥 실축에 대해선 "안 넣고 싶어서 안 넣지는 않았을 것이다"며 웃었다.
이창민의 활약이 대단했다. "이창민이 공익 근무를 마치고 돌아와서 2년 동안 공백기가 있었던 걸 적응을 잘하고 있다. 조금 더 올라와야 한다. 이창민이 와서 중원이 안정됐다. 로테이션 자원도 추가돼 매우 고무적이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계속해서 김 감독은"수원FC가 경기력도 최근에 좋았다. 안데르손, 루안, 싸박이 공격적으로 움직임도 좋았다. 우리는 그걸 분석하고, 대비했는데 주효했다고 생각한다"며 승리 요인을 이야기했다.
제주의 득점력 고민은 사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문제다. 곧 이적시장이 열리기 때문에 선수 영입으로 방법을 찾아볼 수도 있다. 여름 이적시장의 움직임에 대해선 "어떻게든 골이 안 나와도 해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