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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마테우스가 FC안양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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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만난 정경호 강원 감독은 "안양은 4일 쉬고, 우리는 2일만에 경기를 치른다. 다음 포항전도 마찬가지다. 스케줄에 있어 좀 불리하다. 하지만 상대와의 에너지 레벨에서 밀리면 안된다고 강조했다"고 했다. 이어 "상위권 팀들한테는 질 수 있지만, 지금 안양 같은 팀에게 패하면 우리 입장에서는 굉장한 치명타다. 절대적으로 승점을 내주지 않겠다는 각오로 해야한다"며 "안양이 높은 위치에서 압박을 하거나 볼을 소유하는 팀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나름 주도하면서 경기를 한다면, 준비한 것이 맞아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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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자마자 이지호가 왼쪽을 돌파했다. 박종현이 잡아채며 쓰러졌다. 강원은 페널티킥을 주장했다. 하지만 VAR실과 교신한 결과, 심판은 그냥 넘어갔다. 4분 김동현이 박스 왼쪽에서 오른발로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김다솔 골키퍼가 멋지게 막아냈다. 김동현이 머리를 감싸쥐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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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분 강원이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다. 오른쪽에서 홍 철이 올려준 날카로운 프리킥이 공격에 가담한 신민하의 머리에 연결됐다. 김다솔 골키퍼가 골라인 앞에서 가까스로 막아냈다.
21분 안양이 선제골을 넣었다. 김운이 얻어낸 프리킥을 마테우스가 환상적인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광연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볼은 날카로운 궤적을 그리며 안양 골망을 흔들었다.
25분 안양이 추가골을 넣었다. 허리진에서 상대 볼을 뺏어낸 안양은 곧바로 역습에 나섰다. 문성우가 과감히 돌파하며 공간을 만들었고, 오른쪽에 비어 있는 마테우스에게 연결했다. 마테우스는 왼발 슈팅으로 또 다시 강원 골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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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분 마테우스가 해트트릭 기회를 놓쳤다. 코너킥 상황에서 김영찬이 헤더로 떨궈줬다. 이를 재차 헤더로 연결했다. 하지만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강원은 추가시간 홍 철이 왼쪽에서 오른발로 올려준 크로스가 박호영 머리로 향했지만, 상대 수비에 막혀 제대로 맞지 않았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강투지가 토마스와의 몸싸움을 이겨내며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결국 전반은 안양의 2-0 리드로 끝이 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강원이 또 다시 변화를 줬다. 김동현과 김경민을 빼고 김도현과 김민준을 넣었다. 안양의 역습은 여전히 날카로웠다. 후반 6분 김도현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수비 맞고 아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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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양이 15분 변화를 줬다. 김보경과 문성우가 나오고 에두아르도와 이민수가 들어갔다. 안양은 23분 날카로운 컷백이 마테우스 연결됐다. 마테우스의 슈팅은 수비를 맞고 나왔다. 하지만 앞선 장면에서 오프사이드였다.
강원은 계속해서 볼을 소유하며 골을 노렸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강원은 28분 이지호를 빼고 코바체비치를 넣었다. 바로 만회골을 넣었다. 김민준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왼발 코너킥을 가브리엘이 헤더로 연결했다. 볼은 골대를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강원은 29분 마테우스를 빼고 모따를 넣었다. 강원의 파상 공세가 이어졌다. 33분 김경민이 잡아 수비를 따돌리며 내준 볼을 김대우가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크로스바를 크게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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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의 공격이 계속됐다. 37분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돌파에 이은 땅볼 크로스는 아무도 맞지 않고 그대로 흘렀다. 강원이 계속해서 볼을 소유하며 안양 골문을 흔들었다. 안양 수비진은 육탄방어로 맞섰다.
42분 강원이 아쉬운 찬스를 놓쳤다. 왼쪽으로 빠져들어간 코바체비치가 중앙의 김대우에게 패스했다. 김대우는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김다솔 골키퍼가 멋지게 막아냈다.
안양이 역습 한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43분 야고가 폭발적인 스피드로 상대 진영을 돌파해갔다. 수비 한명을 따돌린 후 왼쪽으로 파고들던 모따에게 찔러줬다. 모따는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강원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사실상 승부는 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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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