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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리뷰]'골가뭄' 서울, 루카스 벼락포에 웃었다! 김천 1대0 격파 '3G 무패'

박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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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28 21:33


[김천 리뷰]'골가뭄' 서울, 루카스 벼락포에 웃었다! 김천 1대0 격파…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김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FC서울이 김천 상무를 꺾고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서울은 28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가진 김천과의 2025 K리그1 16라운드에서 1대0으로 이겼다. 후반 35분 터진 루카스의 왼발골이 결승포가 됐다. 앞서 대구FC(1대0 승), 수원FC(1대1 무)를 상대로 무패를 기록했던 서울은 원정에서 소중한 승점 3을 추가하면서 시즌 전적 5승7무4패, 승점 22가 돼 강원FC(승점 21)를 제치고 8위에서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지난 24일 울산 HD전에서 2골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2대3 역전패 했던 김천은 또 한 번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안방에서 패배를 맛봤다. 시즌전적 7승3무6패, 승점 24로 5위에 머물렀다.

김천 정정용 감독은 이동경 유강현을 최전방에 배치했고, 김승섭 김봉수 서민우 모재현을 중원에 포진시켰다. 최예훈 박찬용 박승욱 김강산이 백4로 나섰고, 김동헌이 골문을 지켰다. 서울 김기동 감독은 제시 린가드와 정한민을 최전방에 세우고 루카스 황도윤 정승원 문선민을 중원에 배치했다. 김진수 김주성 야잔 최준이 백4를 구성했고, 강현무가 골문에 섰다.


[김천 리뷰]'골가뭄' 서울, 루카스 벼락포에 웃었다! 김천 1대0 격파…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김천 리뷰]'골가뭄' 서울, 루카스 벼락포에 웃었다! 김천 1대0 격파…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초반 흐름은 서울이 주도했다. 린가드 정한민이 전방에 위치한 가운데 루카스 문선민이 좌우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김천 진영을 공략했다. 전반 11분 루카스가 김천 수비진 실수를 틈타 왼쪽 측면에서 문전 왼쪽까지 파고 들며 김동헌과 1대1 찬스를 맞이했으나, 오른발슛이 힘없이 굴러가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5분 야잔이 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오른발 중거리슛도 크로스바를 넘어갔고, 26분 루카스가 아크 왼쪽에서 시도한 오른발 중거리슛은 김동헌의 손에 걸렸다.

전열을 재정비한 김천의 반격이 이어졌다. 전반 29분 모재현이 서울 진영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페널티에어리어 내 정면에서 방향을 바꾸는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전반 36분엔 모재현이 문전 오른쪽에서 내준 패스를 쇄도하던 이동경이 왼발슛으로 연결했으나, 수비수에 맞고 굴절됐다. 전반전은 양팀 모두 득점 없이 마무리 됐다.


[김천 리뷰]'골가뭄' 서울, 루카스 벼락포에 웃었다! 김천 1대0 격파…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김천 리뷰]'골가뭄' 서울, 루카스 벼락포에 웃었다! 김천 1대0 격파…
김천종합운동장/ K리그1/ 김천상무프로축구단 vs FC서울/ 김천 김봉수/ 사진 곽동혁

[김천 리뷰]'골가뭄' 서울, 루카스 벼락포에 웃었다! 김천 1대0 격파…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김천과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나란히 교체 카드를 꺼냈다. 정정용 감독은 최예훈 대신 조현택을, 김기동 감독은 정한민 대신 둑스를 내보내며 변화를 꾀했다.

서울은 후반 15분 린가드가 아크 왼쪽에서 이어준 크로스를 둑스가 문전 정면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김동헌의 선방에 막혀 땅을 쳤다.

정정용 감독은 후반 17분 김강산 유강현을 빼고 박대원 박상혁을 투입했다. 김천은 후반 21분 이동경이 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슛을 시도했지만, 볼은 강현무의 품에 안겼다.


지지부진하게 흘러가던 승부가 갑자기 출렁였다. 서울이 선제골을 만들었다. 후반 35분 아크 왼쪽에서 볼을 잡은 루카스가 수비수 2명을 뚫고 페널티에어리어 왼쪽까지 들어가 시도한 왼발슛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김천이 반격을 시도했지만, 후반 막판에 접어들며 발은 이미 무거워진 상태. 기세를 올린 서울이 공세를 높이면서 리드를 지켰다. 김천은 후반 49분 서민우가 득점했으나, VAR 결과 앞선 볼 경합 과정에서의 파울에 의한 노골 선언되면서 땅을 쳤다. 결국 서울이 1골차 원정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후 볼썽 사나운 장면이 연출됐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던 찰나 김천 김봉수와 서울 최준이 볼 경합 과정에서 충돌했고 벤치 클리어링으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정정용 감독과 린가드가 언쟁을 벌이는 장면도 연출됐다.


김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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