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끝까지 깨지지 않은 유리몸…2021년 빅이어 유일 멤버, 부상 딛고 첼시에 트로피 선물. 오늘만큼은 월드'클'라스!

윤진만 기자

translation

기사입력 2025-05-29 10:36


끝까지 깨지지 않은 유리몸…2021년 빅이어 유일 멤버, 부상 딛고 첼시…
로이터연합뉴스

끝까지 깨지지 않은 유리몸…2021년 빅이어 유일 멤버, 부상 딛고 첼시…

끝까지 깨지지 않은 유리몸…2021년 빅이어 유일 멤버, 부상 딛고 첼시…
출처=433 인스타그램 캡쳐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자주 부상을 당한다하여 월드글라스로 불리던 리스 제임스(첼시)가 4년만에 또 다른 유럽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첼시는 29일(한국시각) 폴란드 브로츠와프의 타르친스키 아레나에서 열린 레알베티스(스페인)와의 2024~2025시즌 유럽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에서 4대1 대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로써 첼시는 역사상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하는 5개 클럽대항전에서 모두 우승한 그램드슬램을 달성했다. 2012년과 2021년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우승컵을 안은 첼시는 2013년과 2019년 유로파리그 정상에 올랐다. 이밖에 유럽슈퍼컵(1998, 2021년)과 컵 위너스컵(1971, 1998년)도 따낸 바 있다.

엔조 마레스카 첼시 감독은 2024~2025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에서 4위를 차지하며 다음시즌 UCL 진출권을 거머쥔 데 이어 UECL 우승까지 더해 이번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끝까지 깨지지 않은 유리몸…2021년 빅이어 유일 멤버, 부상 딛고 첼시…
로이터연합뉴스

끝까지 깨지지 않은 유리몸…2021년 빅이어 유일 멤버, 부상 딛고 첼시…
EPA연합뉴스

끝까지 깨지지 않은 유리몸…2021년 빅이어 유일 멤버, 부상 딛고 첼시…
로이터연합뉴스
이날 교체명단에 포함돼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말로 구스토와 교체투입한 제임스는 45분간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의 역전승에 기여했다. 전반 9분만에 압데 에잘줄리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전반을 0-1로 끌려간 첼시는 후반 20분 엔조 페르난데스의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5분 뒤 니콜라 잭슨이 역전골을 넣었고, 후반 38분 제이든 산초가 쐐기골, 후반 추가시간 1분 모이세 카이세도가 우승 확정골을 작렬했다.

주장인 제임스는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한 뒤 토트넘 캡틴 손흥민이 그랬던 것처럼, 선수단 한가운데에서 UECL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렸다.

제임스의 이번 우승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계속된 부상으로 힘든 나날을 보낸 제임스는 올 시즌 화려하게 부활해 우승에 이바지했다. 올 시즌 컵대회 포함 총 27경기를 뛰었는데, 이는 39경기를 뛴 2021~2022시즌 이후 최다 출전이다.

또한 지난 2021년 첼시의 UCL 우승 선발 멤버 중 유일하게 팀에 남아 우승컵을 들었단 점에서 이번 우승의 의미는 남달랐다. 당시 선발로 뛴 은골로 캉테, 메이슨 마운트, 안토니오 뤼디거, 티아고 실바, 카이 하베르츠, 조르지뉴 등은 모두 팀을 떠났다. 축구판에서도 통용되는 진리, '존버'는 오늘도 승리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