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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래시포드의 뚝심이 대단하다. 이 정도 의지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었는데 왜 노력하지 않았는지 의문이다.
영국 트리뷰나는 29일(한국시각) '마커스 래시포드가 FC 바르셀로나 이적을 원한다는 의지는 최근 이적 시장 논의에서 일관되게 등장해 왔다'라고 보도했다.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로 가기 위해서 간절함을 보이고 있으며 다른 구단들의 제안은 모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래시포드는 아스톤 빌라로 임대 이적했고, 17경기에 출전해 4골 5도움을 기록했다. 부활하면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중반 이탈했다. 래시포드의 활약에도 아스톤 빌라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이에 따라 아스톤 빌라는 래시포드의 완전 영입도 추진하지 않았다.
현재도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 이적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그의 주급 35만 파운드(약 6억4000만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4000만 파운드(약 730억원)의 이적료에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재정 문제로 인해 임대 계약만을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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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가 래시포드를 영입하려면 구단 내 핵심 자산을 일부 매각해야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심지어 구단의 핵심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하피냐를 매각하고 래시포드를 영입하는 방안까지 나왔다. 실현될 가능성은 제로에 수렴한다.
맨유 스카우터 출신 믹 브라운은 "마커스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로 가고 싶어 한다. 문제는 바르셀로나가 재정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라며 "영입을 성사시키기 위해선 재정 구조를 먼저 정비해야 한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어떤 선수를 매각하느냐에 따라 바르셀로나의 영입 계획이 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브라운은 "래시포드는 여러 면에서 바르셀로나에 잘 어울리는 선수이며, 클럽도 그를 진지하게 고려 중"이라며 "연봉 수준을 조정하지 않는 한 아스톤 빌라에 잔류할 가능성은 작다. 그는 에이전트를 바꾸며 확실한 이적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