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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날개 없는 추락처럼 보였다. 하지만 반등이 이어졌다.
시즌 첫 연승에 성공한 제주 SK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4월 26일 FC안양전부터 5월 11일 울산 HD전까지 4연패를 당하면서 바닥으로 향했다. 하지만 김천 상무, 전북 현대와 잇달아 무승부를 거두더니 수원FC와 FC서울을 꺾으면서 흐름을 바꾸는 데 성공했다.
최근 두드러지는 변화는 선발 라인업이다. 공격수 김주공이 최근 연승에 힘을 보탰다. 십자인대 부상 여파로 지난 시즌 막판 선수단에 합류, 제주의 잔류에 힘을 보탰던 그는 올 시즌 초반에도 주로 교체 자원으로 활용됐다. 하지만 앞선 2경기에서 김준하, 유인수 등과 호흡을 맞추며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유리 조나탄이 기대 이하의 움직임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제주 공격진은 김주공 합류 후 활력이 생긴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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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이 잘 풀리니 수비도 신바람을 냈다. 4연패 기간 10골을 내줬던 수비라인은 이후 4경기에서 단 2실점에 그쳤다. 전북전과 수원FC전에서는 클린시트를 작성하면서 김학범 감독을 오랜만에 웃게 했다.
여전히 갈 길은 멀다. 17경기 5승4무8패, 승점 19로 12팀 중 10위다. 11위 수원FC(승점 16)에 언제라도 따라 잡힐 수 있는 위치. 하지만 6위 광주FC(승점 24)와의 간격을 크게 좁혔다는 점은 새로운 의욕을 불러 일으킬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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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