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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이 손흥민의 대체 자원으로 '대형 사고'를 친 모하메드 쿠두스(웨스트햄)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다.
다만 2000년생인 그는 잠재력이 있다. 특히 공격의 전 포지션을 커버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드리블과 상황 판단 능력도 뛰어나다. '풋볼런던'은 '쿠두스는 프랭크 감독과 함께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 단계 더 발전시켜 경기력을 향상시켜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이적 협상이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토트넘과 웨스트햄의 악연이 끝날지도 관심이다. 두 팀은 런던을 연고로 한 라이벌이다. 2011년 스콧 파커 이적 후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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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두스는 선제골의 주인공이었다. 그는 전반 18분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웨스트햄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데얀 쿨루셉스키가 전반 36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은 후반 손흥민 복귀 효과를 제대로 누렸다. 후반 7분 손흥민이 기점이었다. 수바라인을 허무는 그의 아웃프런트 패스가 데스티니 우도지에게 연결됐다. 우도지의 컷백을 이브스 비수마가 오른발로 골네트를 갈랐다. 손흥민은 후반 10분 자책골을 이끈 데 이어 5분 뒤에는 쐐기골을 작렬시켰다.
그러나 쿠두스가 후반 38분 분을 참지 못하고 폭력을 넘어 '테러'를 가해 논란이 됐다. 그는 넘어진 미키 판 더 펜과 볼다툼하다 발로 등을 찼다. 판 더 펜이 일어나 격분하자, 쿠두스는 얼굴을 때렸다. 판 더 펜이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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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가관이었던 것은 주심의 '초기 대응'이었다. 그는 판 더 펜과 쿠두스에게 동시에 경고를 주면 '사태'를 일단락시키려고 했다. 다행히 VAR(비디오판독) 심판이 주심을 잡았고, 온필드리뷰 끝에 퇴장 명령이 내려졌다.
쿠두스는 폭력 행위를 인정한 후 청문회를 요청하지 않고 "부끄러웠다"고 사과했다. 그는 퇴장에 따른 3경기 외에 추가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벌금 또한 6만파운드(약 1억1180만원)가 부과됐다.
그라운드에 영원한 적은 없는 모양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