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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광주FC가 난적 울산을 꺾고 코리아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루빅손 스트라이커 카드를 깜짝 빼들었다. 2025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기간에 얻은 힌트를 토대로 에너지가 넘치고 돌파 능력이 뛰어난 루빅손을 에릭의 파트너로 기용했다. 3-5-2 포메이션에서 보야니치, 고승범이 중원을 꾸리고, 강상우 조현택이 양 윙백을 맡았다. 서명관 트로야크, 김영권으로 스리백을 구성했다.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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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하프타임에 윙백 강상우를 빼고 센터백 이재익을 투입하며 수비를 두텁게 했다. 일단 수비를 강화해 실점하지 않겠다는 목안이었다. 후반 1분 정지훈의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좀체 조현우가 지키는 울산의 골문을 열지 못한 광주가 후반 16분 대대적 교체를 감행했다. 김한길 주세종 정지훈을 동시에 빼고 신창무 심상민 박인혁을 투입하며 공격에 고삐를 당겼다. 후반 22분 심상민의 컷백을 건네받은 박인혁의 왼발슛은 허무하게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울산은 후반 25분 에릭을 배고 허율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꾀했다. 광주는 후반 26분 가브리엘 대신 이강현을 투입하며 중원을 강화했다.
후반 30분, 광주가 기다리던 선제골을 갈랐다. 신창무가 띄운 코너킥이 조성권의 머리에 맞고 골문으로 향했다. 공은 조현우의 손끝에 스친 뒤 골망에 닿았다. 후반 32분 역습 상황에서 헤이스가 쏜 슛이 골대 우측으로 벗어났다. 울산이 후반 43분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골키퍼 김경민이 골문 앞에서 찬 공이 과감하게 달려든 고승범의 몸에 맞고 빈 골문으로 굴러갔다. 하지만 김경민이 재빠르게 달려가 골라인이 넘기 전에 공을 잡아내며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경기는 그대로 광주의 1대0 승리로 끝났다.
광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