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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페널티킥과 관련된 판정이 확인되었습니다. 영상 확인 결과, (선수가)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판정은 노 페널티 - 오프사이드입니다."
이에 발맞춰 대한축구협회(KFA)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8월 K리그에서의 VAR PA 정식 도입을 목표로 준비 작업을 본격화한다. 양 기관은 2025시즌내 도입을 목표로 지난 4월부터 VAR PA 운영 방안을 공동 논의해왔으며, 6월 26일 K리그 심판진을 대상으로 첫 교육을 실시했다. KFA는 교육과 매뉴얼 정비를, 연맹은 경기장 장비 구축을 담당해 도입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13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안산과 이랜드의 K리그2 경기에서 드디어 '한국판 VAR PA'가 첫선을 보일 계획이다. KFA는 10일 '안산-이랜드전 시범 운영을 통해 실제 경기 상황에서 VAR PA의 기술적 완성도와 운영 가능성을 검증하고, 향후 본격적인 도입시의 범위와 방식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VAR PA 도입을 위한 심판 교육은 7~8월 추가로 이어질 예정이며, 장비가 완비되지 않은 경기장에서는 무선 마이크를 활용한 판정 브리핑 방식도 검토되고 있다고 KFA는 설명했다. 김동기 KFA 심판팀장은 "VAR PA 도입은 판정에 대한 팬과 미디어의 이해도를 높이고 신뢰를 제고하기 위한 시도지만, 본격적인 도입을 위해서는 심판 교육과 경기장 시설 및 장비 구축 등 선행되어야 할 부분들이 있다"면서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프로축구연맹과의 협의를 통해 도입 범위와 시점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선 심판들은 "아직 매뉴얼과 장비가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VAR PA를 도입하면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도입 시기를 미루더라도 철두철미한 준비 과정이 필요해보인다"라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