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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아버지를 뒤따라 태극마크를 달고 득점하는 기분은 어떨까.
지난 중국전에서 교체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르고 이날 선발로 나선 이호재는 좌측에서 문선민(서울)이 띄운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헤더로 받아넣었다.
이호재는 "크로스 타이밍에 대해 많이 연습했는데, 하나가 걸려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선민이형 득점 지분이 70%, 내 지분이 30% 정도"라며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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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재는 "공격수로서 골을 넣으면 자신감이 올라가는 건 확실하다. 이 부분을 통해 더욱 발전하려고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호재는 이번 동아시안컵에 참가한 세 명의 공격수(주민규 오세훈 이호재) 중 막내다. 그는 "여기 와서 민규형을 처음 알게 됐다. 민규형만이 지닌 노하우를 배우고 있다. 세훈이형은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아 많은 말을 나누지 못했다. 세훈이형에게도 노하우나 경험을 배우고 싶다"라고 했다.
중국(3대0 승)과 홍콩을 상대로 연승을 달린 대표팀은 15일 일본과의 사실상의 결승전을 치른다. 이호재는 "만약 감독님이 경기에 넣어주신다면 그 시간 안에 최선을 다해서 공격수로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하려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용인=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