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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역사상 최초 사태 현실화...최고 명문, 결국 강등인가, 아직도 꼴찌 "잔류 매우 힘든 상황"

기사입력 2025-07-12 12:00


일본 역사상 최초 사태 현실화...최고 명문, 결국 강등인가, 아직도 꼴…
사진=지지통신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일본 최고 명문인 요코하마 F.마리노스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쉽지 않은 미래가 그려진다.

일본 풋볼존은 12일은 '요코하마 F·마리노스는 지난 라운드 요코하마 더비에서의 승리로 약간 숨통이 트였다. 시즌 세 번째 사령탑이 된 오시마 히데오 감독 아래, 브라질인 트리오를 다시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을 택해 쇼난 벨마레와의 1대1 무승부, 요코하마 FC와의 1대0 승리를 통해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며 요코하마 F·마리노스가 반등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여전히 꼴찌인 요코하마 F·마리노스다. 패배하지 않고 있다는 건 다행이지만 상황은 여전히 어렵다. 풋볼존은 '에이스 토노 다이야의 장기 부상에 더해, 요코하마 더비에서 결승골을 넣었던 안데르손 로페스가 해외 이적으로 팀을 떠났다. J2리그 이와키 FC에서 8골을 기록 중인 타니무라 카이나가 잘 적응한다면 큰 전력 보강이 될 수 있지만, 기존 선수들의 분발도 포함해 역전 잔류를 위한 기폭제가 필요한 상황이다'며 공격에서 전력 누수가 발생한 상황이라는 걸 조명했다.


일본 역사상 최초 사태 현실화...최고 명문, 결국 강등인가, 아직도 꼴…
사진=산케이
일본 명문인 요코하마는 이번 시즌 창단 이후 최대 위기를 마주했다. 잉글랜드, 첼시 수석코치 출신 스티브 홀랜드 선임이 역대급 실패를 거두면서 위기가 시작됐다. 홀랜드 감독은 개막 후 1달 만에 경질됐다. 홀랜드 감독을 보좌하던 패트릭 키스노보 수석코치를 정식으로 선임했지만 키스노보도 홀랜드 감독과 크게 다를 바가 없었다. 시즌 도중에 감독 교체를 2번이나 한 것도 요코하마 구단 역사상 최초다.

키스노보 감독을 경질한 뒤에는 수석코치인 하데오를 정식 감독으로 선임했다. 하데오 감독은 FC 도쿄와의 데뷔전에서는 0대3으로 패배했지만 이후 2경기는 패배해지 않으면서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 희망의 사과나무를 한 그루 심었을 뿐, 요코하마 F.마리노스는 강등 0순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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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요코하마 F·마리노스의 이번 시즌 목표는 J1리그 잔류다. 풋볼존은 '잔류 라인을 승점 45점으로 가정할 경우, 현재 승점 18점인 요코하마 F·마리노스는 남은 15경기에서 27점을 더 따야 한다. 경기당 승점으로 환산했을 땐 평균 승점 1.8점이 필요하다. 이는 현재 리그 3위인 교토 상가의 페이스와 비슷한 수준이다'며 요코하마 F·마리노스는 여전히 잔류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리그 20위에게 3위팀의 성적을 바라는 건 사실 불가능한 일이다.

이어 '현실적으로는 잔류 라인이 좀 더 낮아지지 않으면 매우 힘든 위치에 있는 것도 사실이다. 승점 19점의 요코하마 FC와 니가타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강등권에 있는 3팀은 한 경기 한 경기에서 승점을 착실히 쌓아가는 한편, 잔류권 팀들이 발목을 잡히길 바라는 것도 역전 잔류의 조건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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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
요코하마의 최하위 추락은 일본 축구계에 상당한 충격을 안기고 있다. 이 팀은 일본을 대표하는 전통 강호 중 하나로, J1리그 우승을 다섯 차례나 차지했으며, 일본 FA컵에서도 일곱 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J리그가 출범한 이래 단 한 번도 강등을 경험한 적이 없을 만큼 꾸준한 경쟁력을 유지해온 구단으로, 일본 축구 역사에 깊은 족적을 남긴 존재다.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한 이름이다. 한국 레전드 유상철을 비롯해 안정환, 윤일록, 남태희 등 여러 한국 선수들이 활약했던 팀으로 기억되고 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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