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분데스리가 득점왕 출신 공격수가 유럽 복귀를 준비 중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3일(한국시각) '올랭피크 마르세유와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이 복귀 협상을 진행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로마노는 '이번 주 초기 협상에 돌입한 후, 마르세유는 2년 계약에 대한 세부 재정 사항을 선수 측과 논의하고 있다. 알 카디시야는 이미 오바메양과 계약 종료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사진=파브리치오 로마노 SNS 캡처
가봉 출신 공격수 오바메양은 유럽에서 맹활약한 골잡이 중 한 명이다. 2008년 AC밀란에서 디종으로 임대를 떠나 프로 데뷔에 성공한 오바메양은 생테티엔에서 잠재력이 터지기 시작했다. 2012~2013시즌 생테티엔에서 45경기 21골을 기록하고 다음 시즌 도르트문트의 구애를 받으며 빅클럽에 입성했다. 도르트문트에서 4시즌 반 동안 무려 141골을 넣은 오바메양은 2016~2017시즌 분데스리가 득점왕까지 수상하며 유럽을 대표하는 골잡이로 성장했다.
도르트문트를 떠나기로 결정한 오바메양에게 손을 내민 팀은 아스널이었다. 아스널 입단 후에도 오바메양의 득점력은 여전했다. 오바메양은 2018~2019시즌 리그에서만 22골을 넣으며 EPL 득점왕에 등극했다. 이후에도 득점력은 준수했던 그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 체제에서 태도 논란과 함께 팀을 떠나야 했다.
사진=트위터 캡처
아스널을 떠난 후에는 여러 팀을 전전했다. 바르셀로나, 첼시를 거쳐 마르세유에 합류했다. 마르세유에서 그는 회춘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2023~2024시즌 51경기에서 30골11도움으로 에이스급 활약을 펼쳤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알카디시야의 러브콜과 함께 중동 무대로 떠났다.
하지만 오바메양의 유럽 커리어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알카디시야에서 36경기 21골을 기록한 오바메양에게 전 소속팀 마르세유가 다시 계약을 제안하며 유럽 복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마르세유와 계약 체결을 협상 중이기에, 성사된다면 36세의 나이에 중동을 거쳐 다시 유럽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오바메양의 유럽 여정은 끝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