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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반기 K리그2 1강으로 군림한 인천이 계속된 부상 이슈로 삐걱대고 있다.
윤 감독은 어쩔 수 없이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이주용 대신 이상기, 박경섭 대신 임형진이 투입됐다. 임형진은 올해 단 1경기에 교체로 출전한 자원. 이명주의 파트너 자리엔 활동량이 좋은 최승구가 김건웅을 대신해 기회를 잡았다. 무고사가 벤치로 내려가고 신진호가 시즌 첫 선발 기회를 잡았다. '파격'적이라는 평가에 "어쩔 수 없다"라고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윤 감독은 "무고사가 체력적으로 90분을 다 뛸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신진호가 투입되면 볼에 좀 더 관여해줄 수 있을 것 같아서 투입했다"라며 미드필더 숫자를 늘려 볼 소유권을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구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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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인천은 빌드업에서 프로그레션, 그 다음에 파이널 서드로 가는 부분에 있어 포지셔닝이나 게임 패턴이 명확하다. 지난 맞대결에선 우리가 하이블록에서 하이프레싱을 통해 상대를 측면으로 유도하려고 했는데 바로우와 제르소의 뒷공간 침투로 그게 잘 안됐다. 그래서 오늘은 5-2-3에서 5-3-2 형태로 바꾸고, 미들 블록에서 형태를 갖춰서 공략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신진호가 투입된 건 박승호와 함께 미들 블록으로 우리 수비를 내리려는 의도 같다. 그 뒤로 바로우, 제르소가 인사이드쪽으로 파고들며 우리를 공략하려는 듯하다. 대처가 필요하기 때문에 좀 전에 미팅을 통해 준비를 했다"라고 말했다.
충남아산도 부상 우려가 있다. 베테랑 윙어 한교원이 허리쪽 문제로 이날 출전이 불투명했다. 일단 선발라인업에 포함했지만, 컨디션에 따라 조기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배 감독은 이야기했다.
인천=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