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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최악의 상황, 깁스-화이트 이적 무산 가능성 떴다' 英 매체, 이적 무산시 대체선수 언급

기사입력 2025-07-15 23:34


'토트넘 최악의 상황, 깁스-화이트 이적 무산 가능성 떴다' 英 매체, …
TBR풋볼 기사캡쳐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모건 깁스-화이트의 영입이 무산된다면?'

새 시즌이 열리기도 전에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홋스퍼 감독에게 최악의 상황이 발생했다. 야심차게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데려오려던 모건 깁스-화이트의 영입이 최종 무산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미 현지 매체에서는 깁스-화이트의 영입이 실패할 경우, 토트넘이 취해야 할 다음 시나리오에 대한 언급이 등장했다.

토트넘 구단은 지난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FE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거둔 직후 획기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17년 만에 팀에 우승컵을 안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고 브렌트포드를 이끌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선임했다.

이후 프랭크 감독의 전술 구상을 극대화하기 위한 선수 영입에 매진했다. 여름 이적시장 초반 지지부진하던 토트넘의 영입 시도는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각) 웨스트햄에서 모하메드 쿠두스를 데려오며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토트넘은 계속해서 노팅엄 포레스트 구단에 바이아웃 금액 6000만파운드(약 1114억원)를 지불하고 모건 깁스-화이트를 영입하며 프랭크 감독의 새로운 스쿼드를 한층 강화시키기에 이르렀다.


'토트넘 최악의 상황, 깁스-화이트 이적 무산 가능성 떴다' 英 매체, …
TBR풋볼 기사캡쳐
그런데 순조롭게 이뤄지는 듯 했던 깁스-화이트 영입에 갑자기 중대변수가 등장했다. 노팅엄 구단이 깁스-화이트 이적 과정에서 토트넘 구단이 불법적인 행위를 했다고 이의를 제기하며 이적 작업을 돌연 중단했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의 톰 바클레이 기자는 지난 14일 '노팅엄 구단은 깁스-화이트의 토트넘 이적과 관련해 법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스카이스포츠도 '노팅엄 구단 측은 토트넘의 입찰 액수가 깁스-화이트의 바이아웃 금액과 정확히 일치한 점이 바로 이 조항의 기밀 유지 의무조항에 관한 위반을 의미하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토트넘 구단이 선수와 불법적인 접촉을 통해 바이아웃 액수를 알아냈든, 혹은 다른 경로를 통했든 간에 바이아웃 기밀 유지의무에 대한 위반을 범했다는 주장이다. 이로 인해 일사천리로 진행될 듯 하던 깁스-화이트의 토트넘 입단은 현재 제동이 걸린 상태다. 결국 깁스-화이트는 일단 15일 오전 노팅엄 훈련장으로 돌아가 훈련을 시작했다.

노팅엄 훈련장으로 돌아간 깁스-화이트는 여전히 토트넘 이적을 원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영국매체 TBR풋볼은 15일 '깁스-하이트가 노팅엄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 구단주에게 토트넘으로 이적하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고 전했다.


일단 현지에서는 비록 우여곡절이 있을 지라도 깁스-화이트의 토트넘 이적은 결국 성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토트넘이 바이아웃 금액을 제시한데다 선수와의 합의도 마쳤기 때문이다.


'토트넘 최악의 상황, 깁스-화이트 이적 무산 가능성 떴다' 英 매체, …
사진=트위터 캡처
하지만 새로운 주장이 등장했다. 노팅엄이 법정으로 이 문제를 끌어가게 될 경우 이적이 무산될 가능성이 등장한 것이다. 여기에 더 나아가 TBR풋볼은 토트넘이 깁스-화이트를 놓칠 경우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TBR풋볼은 '깁스-화이트의 토트넘 이적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며, 노팅엄 포레스트는 그를 지키기 위해 필사적이다. 깁스-화이트 역시 노팅엄과 불화가 있는 상태로 떠나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벤 제이콥스 기자의 말을 인용했다.


'토트넘 최악의 상황, 깁스-화이트 이적 무산 가능성 떴다' 英 매체, …
TBR풋볼 기사캡쳐

'토트넘 최악의 상황, 깁스-화이트 이적 무산 가능성 떴다' 英 매체, …
로마노 SNS
노팅엄은 나아가 깁스-화이트에게 새로운 재계약안을 제안하기에 이르렀다. 물론 깁스-화이트는 이 재계약 논의에 관해서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TBR풋볼은 궁극적으로 토트넘이 깁스-화이트를 영이하려면 노팅엄 구단 측에 위로 차원에서 계약 조항에 대한 일정 비용을 추가지불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

이어 깁스-화이트의 영입이 최종 무산될 경우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이 매체는 '깁스-화이트 영입이 무산될 경우, 토트넘은 차비 시몬스(RB라이프치히)를 영입해야 할 것이다. 현재로서는 시몬스가 깁스-화이트의 완벽한 대체자가 될 수 있다. 다재다능함 면에서 깁스-화이트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만, 전방 공격진 전반에서 활약할 수 있다'면서 '무엇보다 22세의 시몬스는 손흥민의 장기적인 후계자로서도 손색이 없다'고 주장했다.


'토트넘 최악의 상황, 깁스-화이트 이적 무산 가능성 떴다' 英 매체, …
RB라이프치히 구단은 시몬스의 이적료로 약 6000만파운드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깁스-하이트의 바이아웃 금액과 동일하다. 이 부분 또한 시몬스가 좋은 대안으로 등장한 이유다. 과연 토트넘이 깁스-화이트를 둘러싼 노팅엄과의 분쟁을 어떻게 해결할 지 주목된다. 대안으로 등장한 시몬스를 영입하려고 해도 서둘러야 할 판이다. 최악의 경우에는 아무런 소득없이 이적시장을 마감할 수도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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