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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떠나며 눈물 펑펑' 벤투, 중국행 가능성 사라진다...中 축협, '손흥민-김민재' 前 스승에게 제안→"연봉 합의하면 부임"

기사입력 2025-07-17 05:50


'한국 떠나며 눈물 펑펑' 벤투, 중국행 가능성 사라진다...中 축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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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파울루 벤투 감독이 아닌 다른 후보에게 중국축구협회가 제안을 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소후닷컴은 16일(한국시각) '데얀 주르제비치 이후 어떤 감독을 중국축구협회가 선임할지가 뜨거운 논쟁거리다'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이후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을 경질했다. 월드컵 본선행 좌절에 대한 책임을 물었고, 이반코비치는 떠나야 했다. 중국은 2030년 월드컵을 목표로 다시금 나아가야 했기에 새 감독 선임에 몰두하고 있다.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까지는 주르제비치 감독 대행이 대표팀을 이끌었으나, 대회에서의 성적 부진으로 정식 감독 승격을 기대하기는 어려워졌다. 결국 중국은 다시금 새 감독 선임 작업에 여러 후보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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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코비치 경질 이후 중국 사령탑 후보에 대한 관심은 적지 않았다. 인도네시아에서 활약했던 신태용 감독과 중국 슈퍼리그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서정원 감독이 후보로 등장하기도 했으며, 유럽 대표 명장인 로베르트 만치니와 스테파노 피올리가 언급됐었다.

아시아 무대에서 경험을 쌓은 감독들도 이름이 나오기 시작했다. 한국을 맡았던 벤투 감독 또한 후보였다. 벤투 감독은 스포르팅, 포르투갈 대표팀 등을 이끌었고, 최근에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 대표팀을 맡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이어 원정 16강 진출까지 이룬 감독이다. 한국을 떠나며 눈물을 흘렸던 벤투는 이후 아랍에미리트 감독을 맡았으나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도중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무직 신분인 벤투에게도 제안이 향할 수 있다는 전망이 꾸준히 나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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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중국의 선택은 벤투가 아니었다. 소후닷컴은 '중국 팬들은 협회가 로저 슈미트를 선임하기 위해 많은 돈을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슈미트는 유럽 명문을 거친 감독이다. 베이징 궈안 감독으로도 일했다. 많은 팬들이 존경하는 감독이다. 현재 그는 실직 상태며, 중국 협회는 제안을 보냈다. 제시된 연봉이 적정하다면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중국축구협회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인물은 바로 로저 슈미트다. 독일 무대에서 천천히 지도자 경험을 쌓아 유럽 무대에서 꾸준히 감독직을 맡은 슈미트는 과거 레버쿠젠에서 손흥민을, 베이징 궈안에서 김민재를 지도한 경험이 있는 감독이다. 최근에는 에인트호번을 거쳐 벤피카 감독까지 경험했으며, 2024년 벤피카에서 경질되며 아직까지 새롭게 감독직을 맡지 않고 있다.


중국으로서는 충분히 매력적인 후보다. 베이징에서 중국 무대를 경험하며, 중국 선수들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를 갖췄다는 점도 중국 대표팀 감독으로서 역량을 발휘하기에 좋은 배경이 될 수 있다. 슈미트가 벤피카 시절부터 하락세를 보였기에 높은 연봉이 필요하지 않은 점도 매력적이다. 슈미트가 중국 축구의 반전 카드가 될 수 있을지도 많은 팬이 주목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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