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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맨유가 치열한 협상 끝에 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인 브라이언 음뵈모(26) 영입에 성공했다.
음뵈모는 이어 "내 철칙은 '어제보다 나은 사람이 되자'이다. 난 루벤 아모림 감독에게 지도를 받고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뛰면서 이곳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정신력과 자질을 갖췄다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모두가 이곳의 환경과 향후 계획이 얼마나 흥미진진한지에 대해 말해줬다. 맨유는 엄청난 규모의 빅클럽이다. 멋진 경기장과 열렬한 팬이 있다"라며 "우리 모두 가장 큰 트로피에 도전할 각오가 되어 있다"라며 맨유의 우승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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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브렌트포드가 음뵈모 몸값으로 책정한 이적료는 7000만파운드(약 1300억원) 이상이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감독이 책정한 액수와는 차이가 컸다. 맨유 역시 이적시장 초반에는 브렌트포드의 니즈를 충족하지 못했다. 5500파운드(약 1020억원), 6250만파운드(약 1160억원), 7100만파운드(약 1320억원)로, 세 번에 걸쳐 상향된 이적료를 제시한 끝에 브렌트포드의 'OK' 사인을 얻었다.
브렌트포드는 맨유가 울버햄튼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를 6250만파운드에 영입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더 많은 이적료를 챙길 수 있다고 확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가 브렌트포드와의 협상이 지연되는 과정에서 아스널, 뉴캐슬, 첼시 등이 뛰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것도 이적료를 높이는데 한몫했다고 'B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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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발잡이 오른쪽 윙어인 음뵈모는 2019년 프랑스 트루아에서 브렌트포드로 이적해 지금까지 242경기에 출전 70골 51도음을 기록했다. 특히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0골7도움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득점 기회를 실제 득점으로 얼마나 잘 전환하는지를 보여주는 슈팅 전환율은 23.52%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알렉산더 이삭(뉴캐슬) 다음으로 높았다.
제이슨 윌콕 맨유 풋볼 디렉터는 "음뵈모가 리그에서 작성한 골과 어시스트 기록은 굉장하다. 놀랍도록 꾸준한 음뵈모는 지난 3시즌 동안 잉글랜드에서 가장 생산성이 높은 선수 중 한 명"이라며 "음뵈모가 우리 프로젝트에 대한 믿음과 맨유 입단의 의지를 보여준 건 그가 맨유의 문화에 완벽하게 들어맞는 선수임을 보여준다"라고 반색했다. 지난시즌 역대 최악의 성적인 리그 15위에 머문 맨유는 과감한 투자로 전력을 강화하고 있다.
음뵈모는 과거 마커스 래시포드 등이 달았던 등번호 19번을 받았다. 그는 곧장 팀에 합류해 맨유의 프리시즌 미국 투어 명단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쿠냐, 음뵈모 영입으로 공격진을 강화한 맨유는 흔히 '폭탄조'라고 불리는 제이든 산초, 안토니, 라스무스 회이룬 등의 처리에 주력할 방침이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맨유가 아모림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낮은 이적료로 '폭탄'을 처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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