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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 이승우도 아니다' CIES 선정 K리그 시장가치 1위는 '제2의 박지성' 강상윤...2위는 이호재, 3위는 신민하

기사입력 2025-07-22 14:46


'린가드, 이승우도 아니다' CIES 선정 K리그 시장가치 1위는 '제2…

'린가드, 이승우도 아니다' CIES 선정 K리그 시장가치 1위는 '제2…
11일 오후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국과 홍콩의 경기. 강상윤이 선제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용인=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11/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제2의 박지성' 강상윤(21·전북 현대)이 K리그 최고의 보석으로 떠올랐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축구연구소(CIES)는 최근 전 세계 주요 리그 소속 선수들의 추정 시장 가치를 공개했다. CIES는 2013년부터 자체 평가 모델을 통해 선수들의 시장 가치를 매겼다. K리그에서는 맨유 출신의 제시 린가드, 전북 현대의 이승우 등을 따돌리고 강상윤이 1위를 차지했다. 강상윤의 시장 가치는 360만유로, 약 58억원에 달했다. '탈 K리그급' 평가였다. 물론 실제 이적시에는 여러 변수들로 가치가 몸값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최근 유럽으로 떠난 양민혁(토트넘) 윤도영(엑셀시오르) 박승수(뉴캐슬) 등의 이적료를 뛰어넘는 금액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만큼 강상윤의 기량이나 발전 가능성을 높이 보고 있다는 뜻이다.

강상윤은 올 시즌 K리그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하나다. 엄청난 활동량과 탁월한 센스, 수준급 기술을 자랑하는 강상윤은 거스 포옛 감독의 신임 속 김진규, 박진섭과 함께 전북 허리의 중심으로 활약 중이다. 외모나 플레이스타일이 비슷해 일찌감치 '제2의 박지성'으로 불린 강상윤은 지난 시즌 수원FC 임대를 통해 보인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린가드, 이승우도 아니다' CIES 선정 K리그 시장가치 1위는 '제2…

'린가드, 이승우도 아니다' CIES 선정 K리그 시장가치 1위는 '제2…
11일 오후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국과 홍콩의 경기. 이호재가 추가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용인=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11/
최근에는 A대표팀까지 이름을 올렸다.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추가 발탁된 강상윤은 중국과의 1차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강상윤은 이어지 홍콩과의 2차전에서는 A매치 데뷔골까지 폭발시켰다. 전북에서 뛰는 중앙이 아닌 왼쪽과 오른쪽 측면에서 활약하면서도 홍명보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강상윤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도전한다.

이제 21세에 불과한 강상윤은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다음해 열리는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혜택까지 받을 경우, 가치는 더욱 올라갈 전망이다.

강상윤에 이어 K리그 시장 가치 2위는 포항 스틸러스의 스트라이커 이호재(25)였다. 이호재는 330만유로(약 54억원)의 평가를 받았다. 올 시즌 9골을 기록 중인 이호재는 동아시안컵에서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엄청난 피지컬에 힘과 높이를 두루 보유한 이호재는 유럽에서도 귀한 타킷형 스트라이커로, 이미 시장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벨기에 주필러리그 쥘터 바레험의 공식 제안을 받기도 했다.

3위는 강원FC의 수비수 신민하(20)다. 그는 320만유로, 약 52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양민혁이 달았던 강원 유망주의 상징인 47번을 단 신민하는 올 시즌 강원의 주전 수비수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 웨스트브로미치 등의 관심을 받고 있는 득점 1위 전진우(26·전북)가 210만유로(약 34억원)로 4위에 자리했다. 전북 박진섭(30)과 콤파뇨(29) 비롯해 포항 홍윤상(23)이 170만 유로(약 28억원)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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