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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수가' 철기둥 김민재 주가 폭등, 첼시-토트넘 그리고 갈라타사라이까지 풀베팅. 영입경쟁 불타오르네

기사입력 2025-07-22 23:36


'이럴수가' 철기둥 김민재 주가 폭등, 첼시-토트넘 그리고 갈라타사라이까…
사진=SNS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여름 이적시장에서 '철기둥'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의 인기가 폭발하고 있다. 유럽의 대표명문 구단들이 적극적인 구애작전을 동시에 펼치며 김민재의 주가가 치솟는 분위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첼시와 토트넘, 그리고 튀르키예 전통의 명문구단 갈라타사라이가 김민재에게 일제히 러브콜을 보냈다.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유럽 최고의 센터백이 과연 어디로 향하게 될 지가 뜨거운 관심사다. 만약 토트넘으로 간다면 잔류 가능성이 큰 손흥민과 '한국 국대듀오'를 이룰 수도 있다.


'이럴수가' 철기둥 김민재 주가 폭등, 첼시-토트넘 그리고 갈라타사라이까…
사진=바이에른
가장 먼저 김민재에게 관심을 표명한 쪽은 갈라타사라이다. 튀르키예 1티어 매체로 평가받는 아잔스스포르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각) '갈라타사라이가 이적시장에서 빅터 오시멘을 영입한 데 이어 김민재까지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갈라타사라이는 김민재를 임대 형식으로 영입하겠다는 제안을 이미 바이에른 뮌헨 측에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는 '갈라타사라이는 지난 시즌에 사샤 보에를 뮌헨으로 보내며 받지 못한 500만유로(약 81억원)에 두 차례 친선경기에서 발생한 수익금 미수금을 묶어 김민재의 임대영입 비용으로 쓰겠다는 제안을 뮌헨에 보냈다. 뮌헨도 이 제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럴수가' 철기둥 김민재 주가 폭등, 첼시-토트넘 그리고 갈라타사라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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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구체적인 자금 조달 플랜이 담긴 내용이다. 뮌헨으로서도 전혀 손해볼 게 없다. 비록 실제로 김민재를 임대보내며 받는 돈은 없지만, 회계장부 상으로는 미지급액을 상계처리 할 수 있는데다 임대 형식이라 향후 완전 이적 때 또 이적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설령 갈라타사라이가 다음 시즌에 완전 이적을 실행하지 않더라도 다시 김민재를 데려와 팀 스쿼드에 포함시키거나 다른 팀으로 재판매할 수도 있다. 선택 옵션이 많다는 건 뮌헨으로서는 나쁘지 않은 선택일 수 있다.


'이럴수가' 철기둥 김민재 주가 폭등, 첼시-토트넘 그리고 갈라타사라이까…
사진=바이에른
무엇보다 뮌헨은 이미 김민재를 '매각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 김민재가 지난 2024~2025시즌에 공식전 총 43경기에서 3593분을 소화하며 팀내 누적 출전시간 2위를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우승에 힘을 보탰지만,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리며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있기 때문이다.

막스 에버를 바이에른 뮌헨 단장 역시 최근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적시장 기간 동안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는데, 이는 김민재를 팔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더불어 독일 유력매체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도 지난 9일 '김민재는 뮌헨 구단 내부적으로는 이미 매각 대상으로 분류됐다. 뮌헨은 김민재를 매각하고 포르투갈 국가대표 수비수인 헤나투 베이가를 대안으로 여기고 있다'는 보도를 한 바 있다.


'이럴수가' 철기둥 김민재 주가 폭등, 첼시-토트넘 그리고 갈라타사라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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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적당한 제안이 들어온다면 뮌헨은 언제든 김민재를 보낼 준비가 되어 있다고 봐야 한다.

갈라타사라이가 임대영입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온 뒤로 다시 EPL 대표 구단인 첼시와 토트넘도 김민재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원풋볼은 22일 '첼시와 토트넘이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뮌헨 역시 적당한 제안이 온다면 매각을 검토할 수 있다'고 전했다. 갑자기 김민재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는 상황이다.

빌트의 폴크 기자는 '첼시와 토트넘은 모두 김민재에게 관심이 있다. 두 구단 모두 수비진 개편을 추진하며 김민재를 최우선 타깃으로 보고 있다'며 김민재의 EPL 이적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이럴수가' 철기둥 김민재 주가 폭등, 첼시-토트넘 그리고 갈라타사라이까…
사진캡처=바이에른 SNS
다만, 첼시와 토트넘은 갈라타사라이에 비해 아직 구체적인 제안은 보내지 않고 있다. 뮌헨은 김민재의 적정 이적료로 최소 3500만유로(약 567억원) 정도를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첼시와 토트넘에게 그렇게 부담스러운 금액은 아니다.

무엇보다 김민재가 부상을 털어내고 과거 세리에A 나폴리 시절의 기량을 회복한다면 오히려 저렴하게 유럽 최고 수준의 센터백을 데려올 수 있는 기회다. 첼시와 토트넘은 머지않아 구체적인 제안을 뮌헨 측에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한국 축구의 자존심이라고 할 수 있는 '철기둥' 김민재가 다음 시즌 어느 팀에서 뛰게 될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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