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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여름 이적시장에서 '철기둥'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의 인기가 폭발하고 있다. 유럽의 대표명문 구단들이 적극적인 구애작전을 동시에 펼치며 김민재의 주가가 치솟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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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타사라이는 김민재를 임대 형식으로 영입하겠다는 제안을 이미 바이에른 뮌헨 측에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는 '갈라타사라이는 지난 시즌에 사샤 보에를 뮌헨으로 보내며 받지 못한 500만유로(약 81억원)에 두 차례 친선경기에서 발생한 수익금 미수금을 묶어 김민재의 임대영입 비용으로 쓰겠다는 제안을 뮌헨에 보냈다. 뮌헨도 이 제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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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 에버를 바이에른 뮌헨 단장 역시 최근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적시장 기간 동안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는데, 이는 김민재를 팔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더불어 독일 유력매체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도 지난 9일 '김민재는 뮌헨 구단 내부적으로는 이미 매각 대상으로 분류됐다. 뮌헨은 김민재를 매각하고 포르투갈 국가대표 수비수인 헤나투 베이가를 대안으로 여기고 있다'는 보도를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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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타사라이가 임대영입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온 뒤로 다시 EPL 대표 구단인 첼시와 토트넘도 김민재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원풋볼은 22일 '첼시와 토트넘이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뮌헨 역시 적당한 제안이 온다면 매각을 검토할 수 있다'고 전했다. 갑자기 김민재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는 상황이다.
빌트의 폴크 기자는 '첼시와 토트넘은 모두 김민재에게 관심이 있다. 두 구단 모두 수비진 개편을 추진하며 김민재를 최우선 타깃으로 보고 있다'며 김민재의 EPL 이적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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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김민재가 부상을 털어내고 과거 세리에A 나폴리 시절의 기량을 회복한다면 오히려 저렴하게 유럽 최고 수준의 센터백을 데려올 수 있는 기회다. 첼시와 토트넘은 머지않아 구체적인 제안을 뮌헨 측에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한국 축구의 자존심이라고 할 수 있는 '철기둥' 김민재가 다음 시즌 어느 팀에서 뛰게 될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