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태명은 '긍정'이다. 긍정적으로 살았으면 하는 마음에 지었다."
이동준 부활의 가장 큰 힘, 2주 후면 만날 '긍정이' 덕분이다. 이동준은 26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주 SK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홈 경기를 마친 뒤 "출산 예정일은 8월 10일이다. 설렌다.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설레는 마음이 있다. 부모는 처음이라 혹시라도 놓치는 게 있을까봐 걱정이 된다. 다 잘할 수는 없을 것 같다"며 "딸 아빠인 이동경이 '많이 힘들거다. 애기 때문에 잠도 많이 잘 수 없는 시기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부모라면 다 해야한다. 잘 이겨내라'고 조언해줬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아이가 태어나지 않았지만, 책임감이 확실히 더 커진 것 같다. 내가 먹여 살려야 할 가족이 더 생겼다. 더욱 책임감 있게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 같다. 더 성숙한 아빠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책임감을 갖고 행동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동준은 전역 뒤 원소속팀인 전북 현대로 돌아간다. 전북은 올 시즌 '절대 1강'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는 "현재는 김천 소속이다. 김천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김천을 위해 뛰는 것이 먼저다. 그 다음에 전북 돌아가서 열심히 뛰는 게 프로의 자세인 것 같다. 전북의 경기를 항상 챙겨보는 데 이기는 법을 아는 것 같다. 가서 또 경쟁을 해야한다. 부상이 없어야 한다. 그게 최고"라고 했다. 김천은 올스타 휴식기 뒤 8월 9일 강원FC와의 원정 경기에 나선다.
김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