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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델레 알리는 아직 월드컵 꿈을 포기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1996년생 알리는 한때 세계 최고 슈퍼스타가 될 가능성을 보여준 유망주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 시즌에 10골 8도움을 기록한 알리는 단숨에 전 세계가 주목하는 선수가 됐다. 곧바로 알리는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선정 EPL 올해의 팀에 뽑히면서 인정받기 시작했다.
2016~2017시즌 알리는 전성기 구간에 진입했다. 리그에서 18골 8도움을 터트리면서 토트넘의 현재이자 미래가 됐다. 알리의 주가는 계속해서 치솟았고, 2시즌 연속 PFA 선정 EPL 올해의 팀에 선정되면서 슈퍼스타 반열에 올랐다. 월드 클래스 진입에 전혀 문제가 없는 선수처럼 보였다. 알리는 손흥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토트넘을 대표하는 차세대 영국 선수였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의 활약도 눈부셨고, 알리의 성장에는 한계가 없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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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의 충격적인 부진에는 이유가 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게리 네빌과의 인터뷰에서 참혹했던 어린 시절에 대해서 세상에 처음으로 털어놓았다. 치료를 받으면서 제2의 전성기를 약속한 알리의 꿈은 2026년 월드컵 승선이다. 그 꿈을 위해서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힌 알리에게는 시간이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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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는 않다. 잉글랜드 중원은 세계 최강이기 때문이다. 주드 벨링엄, 콜 팔머라는 초대형 슈퍼스타들에 밀리지 않는 실력을 뽐내려면 알리한테는 1분 1초가 아까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