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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이번에는 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김 감독은 "사실 항상 (유럽으로) 나가고 싶어 했다.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더라. 지난해 12월에도 이적 제안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김주성에게) '네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했고, 주성이가 흔쾌히 받아줘 지금까지 동행할 수 있었다"며 "그동안 김주성이 팀에 엄청나게 도움이 됐다. (선발 명단에서) 거의 바뀌지 않았고, 역할을 충분히 잘 해줬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구체적인 이적 상황에 대해선 "아직 팀은 모르겠다. 유럽 뿐만 아니라 중동, 일본 등 여러 팀에서 이야기가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상위권 도약을 위해 절치부심 중인 서울에게 김주성의 공백은 후반기 일정의 암초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지금까지 많은 선수들을 시즌 중 보냈다. 하지만 나는 도전하겠다고 하면 보내는 스타일이다. 선수들이 더 큰 무대에서 성장하고자 하는 게 내게는 어려움일 수도 있지만, 선수에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내 욕심만 차릴 순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주성이) 지금까지 함께 해준 부분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나머지는 내가 채워가야 할 부분이라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