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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화나고, 열받는다."
전반 13분 선제실점 과정에서 주장이자 주전 수문장 양형모의 볼 처리 미스가 나왔다. 변 감독은 "특별히 양형모에게 해줄 말은 없다. 본인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승격을 위해선 그런 실수가 나와선 안 된다. 실점 후 추가득점을 하지 못한 부분은 불만스럽다. 개인적으로 화가 난다"라고 했다. 수원은 18경기만에 무득점을 기록했다.
수원은 15개의 슛, 11개의 유효슛으로도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무의미한 크로스와 슈팅을 남발했다. 카드 징계로 결장한 핵심 스트라이커 일류첸코의 공백이 크게 느껴졌다. 변 감독도 "일류첸코는 공격라인에서 중심 역할을 한다. 주변 선수들과 좋은 호흡을 맞췄던 게 사실이다. 빈자리가 컸다. 공격 작업을 하는 데 있어 자꾸 엇박자가 나는 느낌이었다. 다음 경기를 할 때는 전술적으로 변화를 줄지, 선수를 변화를 줄지를 고민해볼 것"이라고 변화를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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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 감독은 지난시즌 도중 수원 지휘봉을 잡아 아직 이랜드전에서 승리를 하지 못했다. 수원도 최근 2년간 5전 5패를 당했다. 올해 수원의 4패 중 2패는 인천, 2패는 이랜드 몫이다. 변 감독은 "오늘 패배가 상당히 화가 나고 열 받는다. (징크스)이유는 잘 모르겠다. 흐름도 좋았다. 훈련이나 경기를 할 때 선수들이 (징크스에 대해)부담을 갖는 것 같진 않다. 그런데 이상하게 경기를 하면 꼬이는 느낌이 든다. 3로빈 때는 두 팀에 꼭 승리하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장기 결장이 예고된 브루노 실바의 상태에 대해선 "초기 검진 결과 큰 문제가 없다라는 진단을 받았다. 의무팀에서 다시 체크를 하자고 하여 병원 몇 군데를 더 갔더니, 연골이 떨어져나간 부분이 있었다. 불가피하게 수술을 했다. 당분간 못 돌아올 것 같은데, 올 시즌 안에 건강히 돌아왔으면 좋겠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수원=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