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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바로 4연승 갑니다!"
삼세번 만의 짜릿한 승리. 전반기 잡을 경기를 놓치며 강등권을 전전한 수원의 부활이다. 무엇보다 광주, 포항전에 이은 시즌 첫 3연승이다. '샤프' 김은중 감독이 작년 부임한 이후 4연승은 없었다. 2일 울산전을 앞두고 이 시장은 "모든 선수들이 힘을 합쳐 기적같은 결과를 낳았다. 호흡이 척척 잘 맞는다. 새로 영입된 선수들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라며 흡족해 했다. "우리 이제 바로 4연승 갑니다!"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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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첫 1호선 더비에서 패장이 된 이재준 수원시장은 안양의 보랏빛 유니폼을 입고 수원 집무실에서 일하는 인증샷을 찍어올리는 굴욕을 당한 바 있다. 설욕의 시간이 찾아왔다. 이 시장은 "최 시장님이 곧 세리머니를 하고 SNS에 인증하실 것이다. 이번엔 승리를 양보하지 못했다"며 미소 지었다. 수원과 안양의 올시즌 세 번째 1호선 더비, 횟수를 더할수록 라이벌전의 분위기가 더 달아오르고 있다. 이날도 수원FC '포트리스'의 응원전과 열혈 안양팬들의 보랏빛 불빛 응원이 어우러지며 장관을 이뤘다. 수원과 안양 구단주의 서로를 향한 존중도 인상적이다. 지난 6월 안방에서 안양에게 2연패한 이재준 시장은 최 시장과 함께 안양 서포터석에 가서 진심어린 축하인사를 건넸다. 이날은 최대호 안양시장이 수원 서포터석을 찾아 "정말 좋았습니다. 잘하셨습니다. 3연승 축하합니다! 안양과 수원, 함께 더 멋진 경기 펼치길 응원합니다! 수원FC 파이팅입니다!"라고 인사했다.
이 시장은 수원과 안양의 더비, 축구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의 희망을 노래했다. "안양에서 경기가 열리면 우리 수원 시민들이 안양에 가서 적극적으로 소비를 하고, 수원에서 경기가 열리면 안양 시민들이 수원에 와서 적극적으로 소비를 한다. 최 시장님과 축구를 통해 민생경제를 책임지자고 서로 약속했다"며 활짝 웃었다.
수원FC는 2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K리그1 맞대결에서 '샤프볼' 첫 4연승에 도전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