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퀴프 등 프랑스 매체들은 13일(한국시각) '돈나룸마가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과 대화를 나눴으며 맨시티 경영진과 계약 합의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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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국가대표인 '이강인 동료' 돈나룸마는 클럽이 여름 이적 시장 마감 전 자신을 판매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실망스럽고 낙심했다"는 심경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SNS에 "불행히도 누군가 더 이상 내가 PSG의 일원으로서 성공에 기여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 나는 실망했고 낙담했다"고 썼다. "파르크 데 프랭스(PSG 홈경기장)에서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눌 기회가 있길 바란다. 설령 그렇지 못하더라도 팬들이 보내준 응원과 애정은 나의 전부였다.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 "모든 경기에서 모든 순간을 나눴던 내 두 번째 가족인 동료들에게도 감사한다. PSG를 위해 뛰고 파리에 산다는 건 엄청난 영광이었다"며 사실상 작별인사를 건넸다. 2021년 AC밀란에서 PSG 유니폼을 갈아입은 돈나룸마가 4년 만에 새로운 도전을 결정했다. PSG는 돈나룸마의 대체자로 루카스 셰발리에를 4000만유로에 영입했고 1500만유로의 보너스가 포함된 계약을 체결하면서 돈나룸마와의 결별이 가시화됐다. 14일 펼쳐질 토트넘과의 슈퍼컵 결승전 명단에서도 돈나룸마의 이름은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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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나룸마 에이전트인 엔초 라이올라가 활발하게 움직이며 맨유, 맨시티 루머가 동시에 퍼졌으나 레퀴프지는 "맨시티와 합의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에데르송이 터키 갈라타사라이 이적을 최종 확정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PSG와의 계약이 내년 만료되는 돈나룸마는 맨유행에도 열려 있었으나 루벤 아모림의 감독의 맨유가 기존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를 처분하지 못하면서 기회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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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의 슈퍼컵 결승전 토트넘과의 경기 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돈나룸마가 클럽을 떠나기로 한 결정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고 말했다. "돈나룸마는 의심할 여지 없이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이며, 사람으로서도 더없이 훌륭하다. 하지만 이런 일은 높은 수준 축구 선수들의 삶이다. 이 어려운 결정에 대해 내가 100% 책임을 질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쉬운 결정이라면 누구나 했을 것이다. 이 결정은 내 팀이 필요로 하는 골키퍼의 프로필과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돈나룸마의 에이전트 라이올라는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를 통해 PSG의 태도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PSG에게 큰 충격을 받았다. 4년간 함께한 클럽이 선수를 전혀 존중하지 않았다"며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베테랑 골키퍼에 대한 홀대에 섭섭함을 표했다. "선수가 PSG 에 남고 싶어했기 때문에 현재 연봉보다 낮은 제안도 수용했다. 그 후 그들이 룰을 바꿨고, 그 시점에서 우리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후 다시 만나기로 하고 협상을 중단했다. 클럽 월드컵 전에 다시 만나서 그들은 계속할 의사를 확인했다. 그랬기 때문에 지난 10일 동안 일어난 일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고 주장했다. "새로운 골키퍼를 영입할 필요성은 이해하지만, 그가 클럽을 위해 한 모든 것을 고려할 때 그를 내보내는 것은 엄청난 존중의 부족이며, 이를 변호사들과 함께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독이 결정을 내렸다는 팩트를 차치하더라도 그 역시 클럽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다. 내 변호사들과 나는 그들의 입장을 더 잘 이해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 달 전엔 분명 계약 각본신을 논의하고 있었는데, 한 달 만에 감독이 선수를 평가하는 데 있어 마음을 바꿨다는 것이 이상하다. 이것이 나를 가장 슬프게 만들고, 결국 처음에 그의 계약을 각본신하지 않는 것이 더 나았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고 할 말을 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