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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수원FC '캐슬파크' 홈경기가 있는 날이면 늘 1층 로비엔 커피향이 넘쳐난다. 커피컵엔 수원FC 구단을 상징하는 빨강, 파랑 로고가 새겨져 있고, 여름엔 머릿속까지 쨍해지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겨울엔 꽁꽁 얼어붙는 손을 녹여주는 따뜻한 커피가 항시 대기중이다. K리그 전구단을 통틀어 커피만큼은 수원FC가 최고라는 찬사가 나온다.'메이드인 수원' 커피의 자부심, 정지영커피로스터즈가 홈경기 때마다 제공하는 커피다. 축구장에서 만나는 명품 커피맛에 한번 놀라고, 매경기 로비에서 직접 커피를 따라주고 얼음컵을 챙겨주던 청년이 알바생이 아니라 '86년생 젊은 CEO' 정지영 대표였단 사실에 두번 놀라고, 정 대표가 매월 수원FC에 10만원 이상을 후원하는 비즈니스클럽 회원이라는 사실에 세번 놀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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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커피로스터즈의 철학은 최순호 수원FC 단장이 꿈꾸는, 수원시민이 참여하고 수원시민이 팬이 되고 주인이 되는 진정한 시민구단의 모델과도 맞닿아 있다. 수원FC 후원회는 월 1만원을 내는 시티즌클럽, 월 5만~10만원을 내는 비즈니스클럽, 100만원 이상을 일시불로 내는 밀리언클럽으로 구분된다. 현재 시도 재정에만 의존하는 K리그 시도민구단을 '지자체 구단'이라고 주장하는 최 단장은 수원FC가 진정한 시민구단이 될 수 있도록 '시민회원 3만명' 시대를 목표로 열일중이다. 정 대표는 매월 수원FC에 10만원 이상을 후원하는 수원 시민이자 비즈니스클럽 멤버다. 최 단장도, 김은중 수원FC 감독도 직접 내린 드립커피를 즐기는 '커피 마니아'이니 커피, 축구, 수원FC는 통하는 바가 있다.
매경기 직관을 즐기는 정 대표는 "후원을 하다보니 승리했을 때 기쁨이 더 크더라. 스폰서로서 자부심도 크다. 물론 져도 다음 경기는 이기겠지라는 기대감으로 꼭 온다"며 웃었다. "올해부터 수원구장 컵 디자인을 새로 했다. 로고 플레이 디자인도 직접 했는데 반응이 좋아서 만족스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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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