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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체 하이재킹 사가'→프랭크 감독의 경고"토트넘에 관심없는 선수,우리도 원치않아...히샬리송이 나의 9번"

기사입력 2025-08-23 09:22


'에체 하이재킹 사가'→프랭크 감독의 경고"토트넘에 관심없는 선수,우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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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체 하이재킹 사가'→프랭크 감독의 경고"토트넘에 관심없는 선수,우리도…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토트넘에 관심 없는 선수, 우리도 원치 않아."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이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행을 선택한 크리스탈 팰리스 공격수 에베레치 에제를 향해 분명한 메시지를 전했다.

번리와의 개막전에서 마수걸이승을 기록한 토트넘은 23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펼쳐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와 맞붙는다.


'에체 하이재킹 사가'→프랭크 감독의 경고"토트넘에 관심없는 선수,우리도…
에베레치 에제가 커뮤니티 실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저작권자(c) Xinhua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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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원정을 앞둔 기자회견에선 토트넘이 강력하게 원했지만 아스널에 하이재킹 당한 '크리스탈팰리스 에이스' 에베레치 에제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토트넘이 에제를 강력하게 원했고 열흘간의 협상, 5500만파운드(약1034억원)에 추가옵션을 포함한 조건으로 20일 오전 까지만 해도 토트넘행이 유력해보였으나 카이 하베르츠의 갑작스런 부상 후 대체자 영입이 절실해진 아스널이 다시 참전을 선언하면서 6000만파운드(약1128억원) 규모의 거래가 성사됐다. 에제가 유스 시절 뛰었던 아스널 합류를 결심하면서 토트넘이 모건 깁스-화이트에 이어 에제까지 놓치는 불쾌한 상황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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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에베레치 에제, 모건 깁스-화이트 등 잇단 이적 실패와 이적이 막판에 불발되는 것이 얼마나 답답하냐'는 질문을 받은 프랭크 감독은 "일반적으로 말해, 저는 우리 선수들에 대해선 얼마든지 말해줄 수 있지만 특정 선수가 우리 환상적인 구단에 입단하지 않는 한 그 선수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 입을 열었다. "두 번째, 우리와 링크된 많은 루머들이 있었다. 심지어 '아, 저 선수도 우리와 연결됐나? 흥미롭군' 하는 경우도 있다. 근데 대부분은 아무런 근거가 없는 루머일 때도 많다. 이 비즈니스의 일부일 것이다. 누군가는 이런 루머를 퍼뜨리는 게 재미있나 보다. 링크가 정말 많았고, 앞으로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말 분명히 하고 싶은 건, 우리 클럽에 오고 싶지 않은 선수는 필요없다는 것이다. 이 클럽에 오고 싶어하지 않고, 이 환상적인 엠블럼을 달고 싶어하지 않는 선수라면, 우리에게 필요 없다. 이건 매우 명확하고, 아마 우리 팬들도 같은 생각일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 멋진 유니폼을 입고 싶지 않은 선수라면, 우리 역시 필요하지 않다. 이 배지를 위해, 이 클럽을 위해 뛰어야 한다. 그걸 정말 즐겨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 문제 없다. 우리는 그들을 원하지 않는다. 이것이 핵심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토트넘 팬들을 향해 "클럽은 스쿼드 강화를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우리는 오직 충분히 실력이 있다고 판단된 선수, 스쿼드를 향상시킬 수 있는 선수만 영입하고자 한다. 클럽은 처음부터 계속 그렇게 해 왔고, 이적 시장이 끝날 때까지도 계속 그럴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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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체 영입 때 끼워팔기로도 언급됐고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 히샬리송, 번리와의 개막전에서 멀티골을 넣은 히샬리송에 대해 흔들림없는 믿음을 표했다. "지금 그는 나의 주전 9번이다. 두 골을 넣는 등 환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그는 브라질 대표팀의 9번이자 아주 좋은 선수다. 히샬리송게 매우 만족한다. 히샬리송 역시 팀에 남기를 원하고, 나 역시 그를 지키고 싶다. 그 외의 이야기는 전혀 나눈 바 없다. 그는 우리 팀에게 훌륭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팀 내 창의적인 선수들의 숫자와, 클럽이 해당 포지션 영입을 추진 중인지에 대한 질문에 프랭크 감독은 "우리는 번리와의 첫 경기에서 세 골을 넣었다. 꽤 잘했다고 생각한다. 시즌은 길고 충분한 선수와 다양한 능력을 갖춘 선수가 필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쿠두스가 번뜩임과 창의성이 있고, 윌슨도 매우 잘한다. 마티스 텔은 멀티 포지션이 가능하다. 우리는 도미닉 솔란케와 히샬리송이라는 두 명의 훌륭한 스트라이커가 있고, 브레넌 존슨은 깊게 침투하는 타입이다. 전방에 다양한 옵션이 있다"고 6명의 공격수를 일일이 언급한 후 "물론 우리가 더 강화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포지션이든 열려 있다"고 말했다. "데얀 쿨루셉스키는 이번 시즌 복귀할 것이고, 제임스 매디슨은 아쉽게도 장기적으로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적 기간이 끝나기 전에 선수 한 명을 영입할 것이라고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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