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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왕중왕전도 욕심을 한 번 내보도록 하겠다."
단국대는 지난 7월 제61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백두대간기에서 우승했다. 상승 기류는 이번 대회에서도 이어졌다. 단국대는 15조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세경대(1대0)-김천대(2대1)-우석대(5대2)를 줄줄이 잡았다. 조 1위로 본선에 올랐다. 16강전에선 장안대를 2대1로 꺾었다. 8강전에선 홍익대와 0대0으로 비겼다. 하지만 승부차기에서 7-6으로 앞섰다. 4강전에선 구미대를 2대0으로 누르고 파이널 무대에 진출했다.
박 감독은 "7월 치른 태백 대회 때 승부차기를 하면서 어렵게 결승전에 올라갔다.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 자신감이 확실하게 붙은 것 같다. (선수들이) 볼 소유, 전진적인 공격 등 요구하는 부분을 많이 수행해줬다"며 "우리는 스리백을 활용하는데 양쪽 또는 가운데 선수들이 적절한 상황에선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한다. 그 뒤에 숫자를 하나 더 두면서 공간을 확보한 상태에서 공격적인 침투가 가능하다. 앞으로 더 연구를 해야 한다. 변화를 통해 공격적인 축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단국대의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현재 U리그 6권역 1위를 달리고 있다. 박 감독은 "U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데 2위까지는 왕중왕전에 나갈 수 있다. 잘 회복해서 왕중왕전도 욕심을 한 번 내보도록 하겠다. 내 친구 이장관 감독은 더 많이 우승해봤다. 뛰어넘어 보려고 노력하겠다"며 웃었다. 이장관 감독은 용인대 시절 연달아 우승컵을 거머쥐며 '르네상스'를 열었다.
합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