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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테면 가라!" 이삭 이적 사가 드디어 종료? 뉴캐슬, 결국 이적 허용! 그런데 조건이…

기사입력 2025-09-01 08:53


"갈테면 가라!" 이삭 이적 사가 드디어 종료? 뉴캐슬, 결국 이적 허용…
FILE PHOTO: Soccer Football - Premier League - Newcastle United v Everton - St James' Park, Newcastle, Britain - May 25, 2025 Newcastle United's Alexander Isak reacts after missing a chance to score Action Images via Reuters/Lee Smith EDITORIAL USE ONLY. NO USE WITH UNAUTHORIZED AUDIO, VIDEO, DATA, FIXTURE LISTS, CLUB/LEAGUE LOGOS OR 'LIVE' SERVICES. ONLINE IN-MATCH USE LIMITED TO 120 IMAGES, NO VIDEO EMULATION. NO USE IN BETTING, GAMES OR SINGLE CLUB/LEAGUE/PLAYER PUBLICATIONS. PLEASE CONTACT YOUR ACCOUNT REPRESENTATIVE FOR FURTHER DETAILS../File Phot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공격수 알렉산더 이삭의 이적을 허용하기로 방침을 세웠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1일(한국시각) 전했다.

이삭의 거취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최대 화두였다. 지난 7월 말 한국 투어에 부상을 이유로 불참했으나, 이후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삭이 자신에게 관심을 보인 리버풀로의 이적을 강하게 원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리버풀은 뉴캐슬에 1억1000만파운드의 이적료를 제시했다. 하지만 뉴캐슬이 거부하면서 평행선을 달렸다. 뉴캐슬이 원하는 이적료는 1억5000만파운드로 프리미어리그 사상 최고액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삭이 폭발했다. 지난달 20일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팀에 선정된 이삭은 시상식에 불참한 뒤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사실 (이적) 약속은 이미 이뤄졌고 구단은 오랫동안 내 입장을 알고 있었다. 지금 와서 이런 문제들이 이제 막 드러나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약속이 깨지고 신뢰가 사라지면 관계는 지속될 수 없다. 지금 내가 그런 상황이다. 변화가 나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최선의 이익이 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뉴캐슬도 곧바로 반박 자료를 냈다. 이삭의 성명에 '실망스럽다'고 했다. 이어 '이삭은 계약 상태에 있으며 클럽 관계자가 이번 여름 뉴캐슬을 떠날 수 있다는 어떠한 약속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갈테면 가라!" 이삭 이적 사가 드디어 종료? 뉴캐슬, 결국 이적 허용…
FILE PHOTO: Soccer Football - Carabao Cup - Final - Liverpool v Newcastle United - Wembley Stadium, London, Britain - March 16, 2025 Newcastle United's Alexander Isak celebrates scoring a goal that was later disallowed REUTERS/Dylan Martinez EDITORIAL USE ONLY. NO USE WITH UNAUTHORIZED AUDIO, VIDEO, DATA, FIXTURE LISTS, CLUB/LEAGUE LOGOS OR 'LIVE' SERVICES. ONLINE IN-MATCH USE LIMITED TO 120 IMAGES, NO VIDEO EMULATION. NO USE IN BETTING, GAMES OR SINGLE CLUB/LEAGUE/PLAYER PUBLICATIONS. PLEASE CONTACT YOUR ACCOUNT REPRESENTATIVE FOR FURTHER DETAILS../File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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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은 또 '우리는 최고의 선수들을 유지하고 싶지만, 각자의 바람도 이해하고 그들의 의견에 귀 기울인다. 이삭과 그의 대리인에게 설명했듯이, 우리는 모든 결정에서 항상 구단, 선수단, 서포터스의 최선의 이익을 고려해야 한다'며 '우리는 이번 여름 이적 조건이 아직 충족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러한 조건이 충족될 것으로 예견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적시장 종료 카운트다운에 접어든 가운데 뉴캐슬이 결국 한 발짝 물러섰다. 텔레그래프는 '뉴캐슬은 이삭이 리버풀로 가는 걸 허용할 의향이 있다. 하지만 이적료 1억3000만파운드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전했다. 기존 1억5000만파운드에서 2000만파운드를 깎았지만, 여전히 리버풀이 앞서 제시한 조건보다는 높은 금액이다.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뉴캐슬로 이적한 2022년 이삭은 6년 계약을 체결했다. 뉴캐슬은 오는 2028년 여름까지 그를 붙잡아 놓을 수 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진출 후 매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면서 가치가 정점을 찍은 상황에 이적료 수입을 외면하긴 힘든 게 사실. 이미 관계가 틀어질 대로 틀어진 상황에서 주저 앉힌다고 해서 봉합될 정도의 간극이라 보긴 어렵다. 결국 이삭을 보내주고 최대 이익을 얻는 게 뉴캐슬에겐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적 시장 종료가 하루 남은 가운데 과연 이적 사가가 어떻게 전개될 지 주목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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