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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공격수 알렉산더 이삭의 이적을 허용하기로 방침을 세웠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1일(한국시각) 전했다.
결국 이삭이 폭발했다. 지난달 20일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팀에 선정된 이삭은 시상식에 불참한 뒤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사실 (이적) 약속은 이미 이뤄졌고 구단은 오랫동안 내 입장을 알고 있었다. 지금 와서 이런 문제들이 이제 막 드러나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약속이 깨지고 신뢰가 사라지면 관계는 지속될 수 없다. 지금 내가 그런 상황이다. 변화가 나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최선의 이익이 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뉴캐슬도 곧바로 반박 자료를 냈다. 이삭의 성명에 '실망스럽다'고 했다. 이어 '이삭은 계약 상태에 있으며 클럽 관계자가 이번 여름 뉴캐슬을 떠날 수 있다는 어떠한 약속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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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뉴캐슬로 이적한 2022년 이삭은 6년 계약을 체결했다. 뉴캐슬은 오는 2028년 여름까지 그를 붙잡아 놓을 수 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진출 후 매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면서 가치가 정점을 찍은 상황에 이적료 수입을 외면하긴 힘든 게 사실. 이미 관계가 틀어질 대로 틀어진 상황에서 주저 앉힌다고 해서 봉합될 정도의 간극이라 보긴 어렵다. 결국 이삭을 보내주고 최대 이익을 얻는 게 뉴캐슬에겐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적 시장 종료가 하루 남은 가운데 과연 이적 사가가 어떻게 전개될 지 주목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