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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경기가 시작되기 두 시간 전부터 LA BMO 스타디움 인근 도로는 꽉 막혔다. 경기장 입구는 보안 검색을 기다리는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LAFC 유니폼 판매점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경기장은 흡사 '손흥민 콘서트' 같았다. 2만2000석 규모인 BMO 스타디움은 꼭대기 층까지 관중으로 가득했다. LA FC 서포터스의 한 그룹인 한인타운 서포터스 회원 등 한인 팬들이 관중석의 한쪽 면을 가득 메웠다. 이들은 대형 태극기와 플래카드를 흔들어대며 손흥민을 열광적으로 응원했다. 'LA맨' 손흥민(33·LA FC)의 홈 데뷔전 풍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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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FC댈러스전에서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데뷔골을 터뜨린 손흥민을 향한 기대는 하늘을 찔렀다. 손흥민은 이날 시종 날카로운 모습으로 LA FC의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행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45분 라이언 포테우스가 오른쪽에서 내준 볼을 받은 손흥민은 아크 정면에서 전매 특허인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다. 상대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1-2로 끌려가던 후반 33분 장면은 더욱 아쉬웠다. 아크 정면에서 이번엔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때렸지만,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손흥민은 머리를 감싸쥐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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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