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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만원관중 앞에서 치른 홈 데뷔전. 적잖이 속쓰린 결과물이었다.
경기장 분위기는 뜨거웠다. LA 권역의 ABC 계열 방송인 KABC는 '한국의 슈퍼스터 손흥민이 팀 합류 후 한 달여 만에 홈 팬들 앞에서 치른 첫 경기는 만원관중이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 경기는 몇 주 전 매진됐고, 입장권 수요 및 가격은 급등했다. 입장권은 200달러(약 28만원)가 넘는 가격에 판매됐는데, 이는 LA FC 입장권 평균 가격의 2배다. 경기장 입석 구역 역시 매진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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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경기 후 "오늘 밤을 손꼽아 기다려왔다. 팬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그동안 여러 멋진 경기장에서 많은 경험을 했지만, 오늘은 정말 특별했다"며 "팬들은 정말 대단했다. 그래서 (패배가) 더 속상하다. 우리 팬들은 승점 0보다 더 큰 것을 받을 자격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시 홈 경기에서 뛰는 게 너무 기대된다. 팬들이 정말 따뜻하게 맞아줬다. 정말 집 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하는 손흥민은 "대표팀에서 돌아온 뒤 이어질 두 달은 아주 중요할 것이다.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