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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충격 또 충격이다.
텐 하흐 감독의 경질은 분데스리가 역사상 최단 경기 해고다. 기존 5경기 기록을 깬 치욕을 안았다.
레버쿠젠은 5월 26일 사비 알론소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자 텐 하흐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공식 발표했다. 임기는 7월 1일 시작됐으며, 계약기간은 2년이었다. 텐 하흐 감독은 2027년 6월까지 레버쿠젠을 지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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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 하흐 감독은 첫 시즌 맨유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위로 이끌었고 리그컵 우승, FA컵 준우승으로 연착륙에 성공했다. 그러나 2023~2024시즌 급락했다.
맨유는 EPL에서 7위 이하 떨어진 적이 없지만 8위에 그쳤다. 14패도 최다패다. 최다 실점, 마이너스 골득실차도 맨유의 굴욕이었다. 시즌 마지막 무대인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텐 하흐 감독의 거취는 '경질'로 사실상 결론이 내려졌다. 극적인 반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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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맨체스터 라이벌' 맨시티를 2대1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텐 하흐 감독은 기사회생했다. 텐 하흐 감독은 결과적으로 두 시즌 연속 우승컵을 선물했다.
그러나 3년 차인 2024~2025시즌은 출발부터 최악이다. 텐 하흐 감독은 EPL 개막 후 9경기에서 단 3승만 거두며 14위(승점 11)라는 사상 최악의 성적을 냈다. 유로파리그에서도 리그 페이즈에서 36개팀 가운데 21위에 추락하면서 지난해 10월 경질됐다.
레버쿠젠에서의 운명은 더 가혹했다. 레버쿠젠은 이번 여름 플로리안 비르츠, 제레미 프림퐁(이상 리버풀), 그라니트 자카(선덜랜드), 조나단 타(바이에른 뮌헨), 아민 아들리(본머스)를 떠나보냈다.
레버쿠젠은 역사상 가장 비싼 영입인 1억200만유로(약 1664억원)를 투자해 말릭 틸만, 자렐 콴사, 엘리세 벤 세기르 등을 영입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텐 하흐 감독이 제대로 조련하지 못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