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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절대로 안 가요' 카스트로프 한국행과 180도 다른 충격 사건...'이탈리아 4부' 이중국적 유망주, 中 이적 거부

기사입력 2025-09-02 00:00


'중국 절대로 안 가요' 카스트로프 한국행과 180도 다른 충격 사건..…
사진=산줄리아노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중국 축구에 한국과는 정반대 상황이 벌어졌다.

최근 한국 축구는 역사적인 순간을 마주했다. 독일, 한국 이중국적자인 옌스 카스트로프가 어머니의 나라 한국을 선택했고, 홍명보 대한민국 감독이 카스트로프를 국가대표팀에 소집하면서 역사상 첫 외국 태생의 혼혈 선수가 됐다.

카스트로프의 한국행 선택은 사실 굉장히 화제가 되고 있는 중이다. 카스트로프는 독일축구협회에서 키우는 자원이었다. 독일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발탁된 카스트로프다. 이번 시즌에 독일 분데스리가 구단인 묀헨글라트바흐로 이적하면서 팀에서 꾸준히 뛰는 주전으로 도약한다면 독일 국가대표팀 발탁은 시간문제였다. 독일은 월드컵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축구 세계 최강국 중 하나다.

독일 국가대표에서 뛰면 한국 선수로 뛰는 것보다 더 많은 걸 이룰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카스트로프는 한국을 대표하고 싶다며 한국행을 선택했다. 카스트로프는 이번 9월 A매치에 처음으로 뽑혀 미국 원정길에 합류한다. 9월 A매치에서 데뷔할 수 있는 찬스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절대로 안 가요' 카스트로프 한국행과 180도 다른 충격 사건..…
사진=카스트로프 SNS
하지만 옆나라 중국에서는 정반대 상황이 벌어졌다. 중국 넷이즈는 31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매체 'iamnaples' 보도에 따르면, 중국계 이탈리아 선수 알레산드로 후가 중국 슈퍼리그 구단으로부터 제안받은 고액 계약을 거절했다. 이는 곧 중국 대표팀 귀화를 거부한 의미로 해석된다. 매체에 따르면, 후는 현재 유럽의 높은 수준 리그에서 뛰는 것만을 고려하고 있으며, 언젠가 이탈리아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꿈을 품고 있다. 이것이 귀화를 거부한 주된 이유라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알레산드로 후는 2005년생의 유망주다. 이탈리아, 중국 이중국적 선수다. 중국인 피가 흐르지만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것으로 추측된다. 이탈리아에서 축구 선수로서의 꿈을 키운 알레산드로 후는 현재 이탈리아 4부리그 구단인 올트레포에서 뛰고 있다. 2023~2024시즌부터 이탈리아 4부 리그 구단에 소속된 팀들에서 활동하는 중이다. 지난 시즌에는 다른 4부 구단인 산줄리아노에서 백업 선수로 뛰었다.
'중국 절대로 안 가요' 카스트로프 한국행과 180도 다른 충격 사건..…
사진=산줄리아노
알레산드로 후의 존재를 알게 된 중국 슈퍼리그 구단 허난FC가 후 영입을 시도했지만 후는 중국행을 거부했다. 중국에서 뛰는 게 아닌 이탈리아에서 꾸준히 뛰면서 나중에 잘 성장했을 때는 이탈리아를 대표하고 싶어했기 때문이다.

넷이즈는 '허난 구단은 수백만 위안 규모의 계약을 제시했는데, 올해 겨우 20세에 불과한 후에게는 큰 유혹이었다. 그러나 그는 이 제안을 거절했다. 이 계약을 수락한다는 것은 중국 남자 대표팀의 부름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후는 자신의 이탈리아 국적을 유지하고 싶어 했으며, 그의 꿈은 세리에A에서 뛰고 나아가 이탈리아 대표팀에 발탁되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그는 허난의 제안을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미래는 모르는 일이지만 사실 20살에 4부 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추후에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 발탁될 확률은 매우 낮다. 그런 현실에도 불구하고, 알레산드로 후는 돈을 훨씬 많이 주는 중국행을 고민도 하지 않고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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