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위 승점차가 불과 7점, K리그2 PO 전쟁 '엔드게임' 스타트!

기사입력 2025-09-02 09:48


3~8위 승점차가 불과 7점, K리그2 PO 전쟁 '엔드게임' 스타트!

3~8위 승점차가 불과 7점, K리그2 PO 전쟁 '엔드게임' 스타트!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3로빈이 시작된 '하나은행 K리그2 2025', 플레이오프(PO) 티켓 전쟁이 제대로 불이 붙었다.

K리그2는 우승팀이 자동 승격하고, 2위팀은 K리그1 11위팀과 승강 PO를 치른다. 3~5위팀은 K리그2 PO를 거쳐, 승리한 팀이 K리그1 10위팀과 승강 PO를 갖는다. 1, 2위팀은 윤곽이 보인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승점 62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차이가 꽤 큰데다, 좀처럼 무너지지 않는 인천의 스타일 상 지금 순위를 유지할 공산이 크다. 그 뒤는 수원 삼성(승점 42)이 자리해 있다. 3위권의 추격을 받고 있지만, 전력차를 감안하면 2위를 지킬 가능성이 높다.

눈길은 역시 K리그2 PO에 나설 3, 4, 5위의 향방이다. 3자리를 두고 갈수록 치열한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27라운드를 통해 구도는 더욱 복잡해졌다. 3위 부천FC(승점 45)부터 8위 성남FC(승점 38)의 격차는 7점에 불과하다.

부천은 지난달 31일 경남FC와의 원정경기에서 최원철과 바사니의 연속골로 2대1 승리를 거뒀다. 부천(44골)은 전날 김포 원정에서 0대2로 패한 전남 드래곤즈(42골)를 다득점으로 제치며 3위로 뛰어올랐다. 부천은 주중 광주FC와 코리아컵 4강 2차전을 치렀지만, 철저한 2원화 전략을 통해 위기를 극복했다. "반드시 승격하겠다"며 리그에 집중한 결과다. 2경기 무승을 끊은 부천은 3로빈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반면 전남은 2연승 뒤 완패를 당하며 삐끗한 모습이다.


3~8위 승점차가 불과 7점, K리그2 PO 전쟁 '엔드게임' 스타트!

3~8위 승점차가 불과 7점, K리그2 PO 전쟁 '엔드게임' 스타트!
5위 싸움은 더욱 뜨겁다. 일단 부산 아이파크가 한발 앞서 있다. 부산은 30일 홈에서 충북청주와 2대2로 비기며 승점 1을 더했다. 2-1로 앞서다 동점골을 허용한게 아쉽지만, 승점 41로 5위를 지켰다. 주춤하던 부산은 최근 3경기서 2승1무를 거두며, 분위기를 바꿨다.

서울 이랜드(41골)와 김포FC(33골)는 나란히 승점 40으로, 6, 7위에 자리했다. 두 팀은 PO 전쟁의 최대 변수다. 최근 무서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랜드는 31일 천안시티FC를 상대로 5대2 대승을 거뒀다. 2로빈에서 단 1승에 그쳤던 이랜드는 막판 탄 흐름을 3로빈 첫 경기 승리로 이어가고 있다. 최근 6경기 무패다. 스리백 전환 후 수비가 눈에 띄게 좋아진 이랜드는 천안전에서 5골이나 폭발시키며, 화력까지 되찾았다.

김포는 무려 13경기 무패(7승6무)를 질주하고 있다. 까다로운 전남을 상대로도 2대0 승리를 거뒀다. 13경기 동안 실점이 단 6골일 정도로 엄청난 짠물 수비를 펼치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6골을 넣으며, 공격력도 좋아진 모습이다. 선수단 전체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치며 승강 PO까지 갔던 2023년의 기적을 재연하겠다는 각오다.

성남도 뜨겁기는 김포와 비슷하다. 성남은 30일 수원 원정에서 2대2 무승부를 거뒀다. 2-0으로 앞서다 추가시간 두 골을 내주며 아쉽게 비겼다. 승리했더라면 이랜드, 김포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던만큼 아쉬운 결과다. 하지만 일류첸코, 파울리뇨까지 돌아온 수원을 상대로 9경기 무패를 이어가며 흐름을 유지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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