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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예상 못했는데?' 韓 축구의 미래가 또 이렇게 뒤통수를 맞다니. 오현규 슈투트가르트 이적 무산되나. '구단 최종합의 보류'

최종수정 2025-09-02 02:39

'이건 예상 못했는데?' 韓 축구의 미래가 또 이렇게 뒤통수를 맞다니. …
사진=오현규 SNS 캡처

'이건 예상 못했는데?' 韓 축구의 미래가 또 이렇게 뒤통수를 맞다니. …
출처=오현규 SNS 캡쳐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여름 이적시장 마지막 날 극적으로 이뤄지는 듯 했던 한국 대표팀 공격수 오현규(KRC헹크)의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공중분해될 위기에 빠졌다. 마감을 코앞에 두고 구단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독일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1일(이하 한국시각) '오현규의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무산될 위기에 빠졌다'며 이적관련 내부 소식을 전했다. 이 매체는 '슈투트가르트와 헹크가 원칙적으로 이적에 합의했지만, 아직도 최종 결정이 나오지 않았다. 이적 조건을 놓고 내부적으로 협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건 예상 못했는데?' 韓 축구의 미래가 또 이렇게 뒤통수를 맞다니. …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최종전. 이강인의 추가골 이후 오현규까지 골을 성공시킨 후 환호하고 있다. 상암=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6.10/
벨기에리그 헹크 소속의 오현규는 1일 오전까지만 해도 극적으로 슈투트가르트 이적에 성공하는 것처럼 보였다. 이미 슈투트가르트와 2030년까지 계약을 체결하고 메디컬테스트까지 마쳤다. 슈투트가르트는 이적시장 마감을 코앞에 두고 오현규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이적료가 무려 2800만유로(약 457억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헹크 구단 사상 최고 이적료다.

이러한 깜짝 이적은 이적 시장 막판 복잡하게 돌아간 유럽 구단들의 선수 연쇄 이동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졌다. 이날 뉴캐슬 소속의 알렉산더 이삭이 오랜 진통 끝에 리버풀에 1억3000만파운드(약 2400억원)에 이적했다. 이에 앞서 뉴캐슬은 이삭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슈투트가르트에서 뛰던 독일 출신 스트라이커 닉 볼테마데(23)를 구단 레코드인 6900만파운드(약 1300억원)에 영입했다.

이로 인해 공격수가 부족해진 슈투트가르트는 헹크 소속의 오현규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벨기에 매체 'HNL'은 1일 슈투트가르트가 옵션 포함 이적료 2800만유로(약 457억원)에 헹크에서 뛰는 오현규를 영입한다고 보도했다. 역대 한국인 이적료 순위 3위에 해당하는 거액이었다.


'이건 예상 못했는데?' 韓 축구의 미래가 또 이렇게 뒤통수를 맞다니. …
샤샤 타볼리에리 SNS 캡쳐
벨기에 이적시장에 정통한 샤샤 타볼리에리 기자 역시 개인 채널을 통해 '오현규가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한다. 슈투트가르트와 헹크는 이적료 2800만유로(약 450억원) 규모의 이적을 위한 협상이 진전을 이뤘다. 오현규는 이미 5년 계약을 위해 슈투트가르트로 향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 감독 역시 1일 미국 원정 평가전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공항 인터뷰에서 대표팀 합류를 앞둔 오현규에 대해 "(미국행)비행기 타는 시간을 하루 늦췄다. 오피셜하게 들은 건 없지만, 어떤 일이든 벌어질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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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스포츠조선DB

하지만 분데스리가 이적시장 종료가 불과 몇 시간 남은 시점에서 오현규의 이적이 완료되지 않았다는 스카이스포츠 독일의 보도가 나오며 이적이 무산될 위기다. 분데스리가 이적시장 마감은 2일 오전 3시까지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의 보도는 이 마감시간을 불과 4시간 여 앞두고 나왔다. 남은 시간에 과연 양 구단이 최종합의를 이뤄낼 지 주목된다. 합의가 틀어지면 오현규의 분데스리가 입성은 없던 일이 될 수도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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