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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여름 이적시장 마지막 날 극적으로 이뤄지는 듯 했던 한국 대표팀 공격수 오현규(KRC헹크)의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공중분해될 위기에 빠졌다. 마감을 코앞에 두고 구단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독일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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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깜짝 이적은 이적 시장 막판 복잡하게 돌아간 유럽 구단들의 선수 연쇄 이동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졌다. 이날 뉴캐슬 소속의 알렉산더 이삭이 오랜 진통 끝에 리버풀에 1억3000만파운드(약 2400억원)에 이적했다. 이에 앞서 뉴캐슬은 이삭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슈투트가르트에서 뛰던 독일 출신 스트라이커 닉 볼테마데(23)를 구단 레코드인 6900만파운드(약 1300억원)에 영입했다.
이로 인해 공격수가 부족해진 슈투트가르트는 헹크 소속의 오현규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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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 감독 역시 1일 미국 원정 평가전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공항 인터뷰에서 대표팀 합류를 앞둔 오현규에 대해 "(미국행)비행기 타는 시간을 하루 늦췄다. 오피셜하게 들은 건 없지만, 어떤 일이든 벌어질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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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분데스리가 이적시장 종료가 불과 몇 시간 남은 시점에서 오현규의 이적이 완료되지 않았다는 스카이스포츠 독일의 보도가 나오며 이적이 무산될 위기다. 분데스리가 이적시장 마감은 2일 오전 3시까지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의 보도는 이 마감시간을 불과 4시간 여 앞두고 나왔다. 남은 시간에 과연 양 구단이 최종합의를 이뤄낼 지 주목된다. 합의가 틀어지면 오현규의 분데스리가 입성은 없던 일이 될 수도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