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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델레 알리의 커리어는 정말 이대로 끝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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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017시즌은 알리 커리어의 정점이었다. 리그에서 18골 8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고, 2년 연속 PFA 올해의 팀에 선정되며 명실상부한 스타 플레이어 반열에 올랐다. 손흥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토트넘을 대표하는 공격진의 일원으로 빛을 발했고,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꾸준히 활약하며 '월드 클래스'로 도약할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2019~2020시즌 이후 상황은 급격히 달라졌다. 경기력 부진은 장기화됐고, 결국 토트넘조차 알리를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2021년 겨울 이적한 에버턴에서는 반등하지 못했고, 베식타스 임대 생활도 실패로 끝났다. 에버턴은 재계약 의사를 보이지 않았고, 팀 없이 시간을 보내던 그는 지난해 파브레가스가 있는 코모에 합류했지만 단 한 경기 출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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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계약 신분이 된 알리지만 유럽 빅리그는 이적시장이 마무리됐다. 알리는 유럽 빅리그에서 커리어를 보내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즉 알리가 선수로서의 커리어를 잘 이어가 목표로 삼았던 2026년 월드컵 출전이 불가능해졌다는 의미다. 세계적인 선수가 넘치는 잉글랜드 국가대표인데 지난 2년 동안 활약이 없고, 변방 리그에서 뛰는 알리를 데려갈 이유가 없다.
현재 알리는 손흥민이 뛰고 있는 미국 리그를 비롯해 브라질 리그 이적설이 종종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