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알렉산더 이삭(26·리버풀), 빅토르 요케레스(27·아스널), 요안 위사(29·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공통점은 '항명'이다. '최고의 시즌'을 보낸 후 '최악의 행동'을 보였다.
|
|
요케레스도 전 소속팀 스포르팅을 떠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유럽 주요 빅클럽의 관심이 쏟아지자, 이적을 강행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였다. 선수는 구단과 관련된 SNS 게시글을 지우며 항명 의사를 표했고, 선수측 에이전트는 구단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며 언론 플레이를 이어갔다. 급기야 프리시즌 훈련에도 불참할 뜻을 구단에 전하며 사태는 점점 악화됐다.
브렌트포드에서 뛰던 윙어 위사는 이적시장 막바지에 '급발진'한 케이스다. 지난달 31일 개인 SNS에 "지난 몇 주간 브렌트포드에서의 내 미래에 대한 추측이 쏟아졌다. 그래서 난 현 상황에 대해 솔직하고 직접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었다. 여름 내내 침묵을 지켰지만, 이적시장이 몇 시간밖에 남지 않은 지금, 브렌트포드를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하게 밝혀야 할 것 같다. 여름 내내 여러차례 공식 제안이 왔음에도 구단이 부당하게 내 앞길을 막고 있다"라고 폭탄 선언을 했다.
|
"브렌트포드는 내가 새로운 구단, 그리고 공정한 이적료로 이적할 수 있도록 허락하겠다는 약속을 지켜달라"라고 압박했다.
위사는 구체적으로 팀명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뉴캐슬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보도가 쏟아지던 시점이었다. 결국 위사는 이적시장 마감일에 5500만파운드(약 1035억원)의 이적료로 뉴캐슬 유니폼을 입었다.
결국, 이삭, 요케레스, 위사는 항명을 불사한 행동으로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뤘다.
|
잉글랜드 국가대표인 게히는 이적 과정과 이적이 불발된 이후로 SNS에 관련 게시글을 올리지 않았다. 구단에 항명했다는 어떠한 이야기도 들리지 않는다. 덤덤히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는 게히를 두고 축구팬은 '진정한 프로페셔널'이라고 극찬하고 있다. 이적시장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어지러워지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