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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쓰라린 홈 패배, 비판이 뒤따랐다.
이날 손흥민은 최전방에서 데니스 부앙가, 다비드 마르티네스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 전반 45분 왼발 감아차기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후반 33분엔 아크 정면에서 회심의 오른발슛을 시도했으나 골대 불운에 울었다.
LA 타임스는 '손흥민의 홈 데뷔전은 데이비드 베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이상 LA 갤럭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에서 데뷔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큰 사건이었다'며 '경기장 곳곳에 손흥민의 이름과 백넘버가 달린 LA FC,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있었고, 서포터스 구역엔 태극기가 여러 개 걸렸다. 이날 경기장 2층 좌석 입장권은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150달러 이상에 팔렸다'고 이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하지만 이런 기념비적인 순간을 지속적인 시청률로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 MLS는 고민 중'이라며 'LA FC가 손흥민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라고 포지션 문제를 재차 지적했다. 또 '당분간 LA FC 팬들은 BMO스타디움을 가득 채울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다른 팬들'이라며 '이전엔 TV로만 볼 수 있었던 세계적 스타를 보고자 하는 욕구가 있었고, 손흥민도 그런 부류다 하지만 라이트 팬이 손흥민을 직접 본 뒤 경기장이나 MLS 중계를 매주 볼 수 있을까'라고 의문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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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이상 독일), 토트넘, 그리고 국가대표팀에서 주로 측면 공격수로 뛰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필요에 따라 최전방 공격수 역할도 소화했고, 좋은 결과도 이끌어 낸 바 있다. LA FC 이적 후 원정 3경기, 홈 1경기 등 총 4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손흥민을 향한 기대치는 점점 높아지는 분위기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