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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과 손흥민처럼 이별하기도 쉽지 않다. 이적을 위해 팀의 부진을 원했다는 주장이 나오는 선수까지 있다.
다른 동료들이 우승을 위해 토트넘을 등지고 떠나는 과정에서도 ?A?A하게 팬들의 10년을 책임지고 결국 우승까지 차지한 레전드가 구단에게 남길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이별의 방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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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삭은 이적을 위해 태업과 항명도 불사했다. 그는 개인 SNS를 통해 '구단은 오랫동안 내 입장을 알고 있었다. 지금 와서 문제가 막 드러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왜곡된 사살이다. 약속이 깨지고 신뢰가 사라지면 관계는 지속될 수 없다. 지금 시점에서 내가 가장 중요한 것은 변화이며, 그것이 나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최선일 것이다'라며 이적을 요구하는 글을 남겼다.
결국 뉴캐슬은 이적시장 막판 백기를 들었다. 리버풀의 1억 2500만 파운드가량의 이적료 제안을 수용하고 이삭의 이적을 허용했다. 이삭은 리버풀로 향하며 그토록 원했던 빅클럽 유니폼을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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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충격적인 보도가 이어졌다. 이삭이 이미 2024~2025시즌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빅클럽 이적을 위해 일부러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는 주장이 유력 기자로부터 나왔다.
뉴캐슬 소식에 정통한 텔레그래프 소속 루크 에드워즈 기자는 '일부 관계자들은 4월부터 이삭이 마치 뉴캐슬이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사람처럼 행동하고 플레이했다고 말했다. 이삭은 UCL에 나가면 에디 하우 감독과 팬들에게 자신이 왜 떠나고 싶어하는지 설명하기가 더 어려울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경기에 나가지 않으려고 하고, 부상당한 척했다'라며 이삭의 행태를 전했다.
주장이 사실일지는 모르지만, 이삭의 행동에 문제가 있었다는 내용이 전해지며 뉴캐슬 팬들의 배신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올여름을 강타한 두 번의 이적은 태도부터 마무리까지 모든 것이 너무나도 달랐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