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홍명보 감독의 마음을 잡아라!' K리거의 무한경쟁이 시작된다.
그렇다고 K리거가 외면 받는 것은 절대 아니다. 홍 감독은 부임 뒤 꾸준히 K리그 현장을 돌며 선수들을 점검했다. 선수 선발에 있어 그만큼 실력과 경기력을 중시했다. K리거 위주로 치른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마친 뒤 "(월드컵 본선 경쟁력을 보일 가능성을) 몇몇 선수에게서 봤다. 많게는 5명 이상을 본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평가해야겠지만, 그 선수들은 앞으로 꾸준히 잘한다면 충분히 월드컵 본선에 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홍 감독은 이번 소집에 K리그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는 이동경(김천 상무) 변준수(광주FC) 등을 선발했다. 이동경은 K리그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꼽힌다. 김천의 에이스로 뜨거운 발끝을 자랑하고 있다. 변준수는 E-1 챔피언십을 거치며 한 단계 더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명재(대전하나시티즌) 송범근(전북 현대)은 K리그 복귀 뒤 경기력을 인정 받으며 대표팀에 재승선했다. 두 선수 모두 해외 리그에서 많은 기회를 잡지 못해 한동안 대표팀과 멀어졌었다. 그러나 K리그 복귀 뒤 안정적인 경기력을 되찾으며 대표팀에도 합류했다. 이명재는 "감독님께서 경기를 뛰어야 뽑힐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복귀 뒤 열심히 경기를 하다 보니까 좋은 자리가 난 것 같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