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례적 발언! 참다못한 첼시 구단주, 산초 '최악의 워크에식' 폭로, "훈련 수차례 불참+툭하면 여친 만나러 LA행"

기사입력 2025-09-03 23:21


이례적 발언! 참다못한 첼시 구단주, 산초 '최악의 워크에식' 폭로, "…

이례적 발언! 참다못한 첼시 구단주, 산초 '최악의 워크에식' 폭로, "…
AFP연합뉴스

이례적 발언! 참다못한 첼시 구단주, 산초 '최악의 워크에식' 폭로, "…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첼시 공동 구단주 토드 보엘리가 이례적으로 전 소속팀 선수를 '공개디스'했다.

보엘리 구단주는 2일(현지시각), 이탈리아 신문 '라 레푸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여름 잉글랜드 출신 윙어 제이든 산초(애스턴 빌라)의 완전영입 옵션을 발동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첼시는 2024년 여름 맨유 소속 산초를 한 시즌 임대로 데려왔다. 1년 후인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2000만파운드(약 373억원)를 들여 완전영입해야 하는 의무 이적 조건이었다. 완전영입을 거부할 경우 500만파운드(약 93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페널티를 물어야 했다.

보엘리 구단주는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1경기를 뛰어 3골 4도움을 기록한 산초를 최종적으로 영입하지 않기로 했다. 맨유로 돌아간 산초는 1일부로 빌라로 시즌 말까지 재임대를 떠났다. 맨유는 산초를 빌라에 임대보내며 연봉의 20%를 보전하기로 했다.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된 산초의 처분이 급했다는 의미다.


이례적 발언! 참다못한 첼시 구단주, 산초 '최악의 워크에식' 폭로, "…
로이터연합뉴스
보엘리 구단주는 "우린 2000만파운드에 영입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산초는 지난시즌 여러차례 훈련에 불참했다. 한 번은 본 경기에도 불참했다. 밤엔 여자친구와 수다를 떨고, 낮에는 잠만 잤다. 이틀간 쉬는 날이면 사랑하는 여자친구를 만나러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떠났다. 그래서 우린 차라리 위약금을 물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보엘리 구단주의 발언으로 산초의 워크에식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앞서 에릭 텐 하흐 전 레버쿠젠 감독은 맨유 사령탑 시절 산초의 워크에식을 여러차례 문제 삼았다. 2023년 9월, 산초의 훈련 태도가 좋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산초는 개인 SNS를 통해 텐 하흐 감독의 발언을 반박하며 항명했다. 자신을 "부당한 희생양"이라고 표현했다. 결국 마찰 끝에 1군에서 제외된 산초는 2024년 1월 전 소속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임대를 떠났다.


이례적 발언! 참다못한 첼시 구단주, 산초 '최악의 워크에식' 폭로, "…
텐 하흐 감독은 산초가 첼시로 떠난 이후인 2024년 10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2021년 여름 이적료 7300만파운드(약 1360억원)의 거액에 맨유 유니폼을 입은 산초는 4시즌 동안 맨유에서 단 83경기를 뛰어 12골에 그쳤다.


첼시는 주앙 펠릭스(알 나스르), 산초, 노니 마두에케(아스널) 등을 떠나보내고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전 맨유), 제이미 기튼스(전 도르트문트), 에스테방(전 파우메이라스), 파쿤도 부오나노테(전 브라이턴) 등을 영입하며 2선 자원에 변화를 꾀했다.

첼시는 시즌 개막 후 3경기에서 2승1무(승점 7) 무패 질주하며 3전 전승 중인 선두 리버풀(승점 9)에 이어 단독 2위를 달리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