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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2025~2026시즌 여름이적시장에서 '돈 폭탄'을 투척했다.
하지만 이적에 실패한 FA(자유계약선수)도 꽤 있다. 영국의 '더선'은 3일(한국시각) FA 베스트 11을 공개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로 이적한 손흥민과 바이에른 뮌헨의 해리 케인이 고통스러울 정도로 낯익은 인물들이 대거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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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는 부상으로 2023년 4월 조기 복귀했다. 그는 고관절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알콜과 수면제에도 중독돼 있었다. 정신 건강을 위해 재활클리닉에 입소해 치료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 초에는 사타구니 수술을 받아 복귀는 더 미뤄졌고, 그것이 끝이었다.
알리는 지난해 6월 에버턴과 계약이 만료돼 FA 신분으로 풀렸다. 올해 1월 아스널과 첼시 출신인 스페인 레전드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이 알리의 손을 잡았다. 이탈리아 세리에A 코모에 둥지를 틀었다. 계약기간은 1년6개월이었다.
하지만 단 1경기에 출전에 그쳤다. 2년여 만의 공식 경기 복귀전도 10분 만에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는 불운을 겪었다. 그것이 끝이었다. 알리는 최근 코모와 계약을 파기했다. 알리는 FA 베스트11의 공격형 미드필더에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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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센은 브렌트포드를 거쳐 2022년 7월 맨유에 둥지를 틀었다. 재계약은 없었다. 에릭센은 유럽 최상위 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이번 여름 잉글랜드 챔피언십 렉섬의 영입 제의를 거절했다. 그는 수비형 미드필더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손흥민을 '손날두'라며 따랐던 레길론은 왼쪽 풀백에 위치했다. 스페인 출신인 그는 레알 마드리드 출신이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 세비야에서 임대로 한 시즌을 보냈고, 2020년 9월 조제 무리뉴 감독 시절의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그러나 기대와 현실은 달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맨유, 브렌트포드에서 임대 생활을 했고, 지난 시즌에는 마지막으로 토트넘에 몸담았다. 하지만 EPL 4경기를 포함해 6경기 출전에 그쳤다. 레길론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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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필드에는 알리와 에릭센 그리고 아스널과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앨릭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이 한 자리를 채웠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은 베식타시와 계약이 종료됐다.
포백에는 레길론을 필두로 크레이그 도슨, 퀴르 주마, 도미야스 다케히로가 포진했다. 일본 수비의 자랑이었던 도미야스는 2021년 아스널에 둥지를 틀었지만 잦은 부상으로 최근 계약을 조기 해지했다. 골키퍼에는 웨스트햄을 떠난 우카시 파비안스키가 위치했다.
FA로 풀린 선수들의 경우 이적료 없이 새 팀을 물색할 수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