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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손흥민(33·LA FC)이 옛 스승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대표팀 감독을 곤란하게 만들까.
스쿼카는 '손흥민은 포체티노 체제의 토트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그가 어떤 방식으로 공격하는 지를 잘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손흥민을 막을 수 있다는 건 아니다'라고 지적하며 손흥민의 플레이 스타일을 세세하게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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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주목한 건 '컷 인사이드 피니시'다. 스쿼카는 '왼쪽에서 공을 받아 안쪽으로 파고들며 상대 골키퍼를 위협하는 건 손흥민이 늘 해왔던 방식이다. 그가 무엇을 언제 할 지 대충 짐작하지만, 빠른 스피드와 순간 판단력 탓에 막기 쉽지 않다. 무엇보다 양발로 이런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게 더욱 무섭다'며 '손흥민은 LA FC 입단 후 90분 당 평균 1.81회의 드리블 성공을 기록했다. 2016년부터 2025년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박스 바깥 쪽에서 손흥민이 기록한 득점 수(19골)를 능가한 공격수는 단 4명 뿐'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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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을 통한 전망은 '확률'의 영역이다. 특히 11명이 전술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유기적으로 움직이고, 부상-퇴장 등의 변수가 발생하는 축구 특성상 통계가 실제 결과에 끼칠 수 있는 영향은 절대적이라 보긴 어려운 게 사실이다. 하지만 손흥민이 보여준 그간의 활약상과 포체티노 감독이 현재 겪고 있는 전술적 어려움은 이런 통계를 통한 전망에 힘을 실어주는 요소다. 오랜만에 재회하는 사제 간 맞대결이 어떻게 펼쳐질 지 관심은 더 뜨거워지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