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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 정도면 '알콜 중독'이라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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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애스턴빌라에서 무려 1억파운드의 이적료를 받으며 맨시티로 이적한 그릴리쉬는 맨시티에서 통산 157경기에 출전해 17골, 23도움의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펼쳤다. 이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눈밖에 나면서 지난 시즌에는 완전히 주전자리에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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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에버턴으로 임대된 이후 그릴리쉬는 다시 부활하는 듯 했다. 지난달 24일 브라이턴전과 30일 울버햄튼전에 연속 선발 출전해 2연속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연승을 이끈 것. 덕분에 에버턴은 1패 뒤 2연승으로 리그 5위가 됐고, 그릴리쉬는 4개의 도움으로 EPL 도움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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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에버턴에서 겨우 2경기에 좋은 모습을 보인 직후 또 술집에서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고 말았다.
더 선은 '그릴리쉬가 지난 주말 스웨덴 스톡홀름의 한 아일랜드식 펍에서 친구들과 함께 성공적인 에버턴 데뷔를 축하했다'면서 '그릴리쉬는 친구들과 함께 테이블에 앉아 리버풀이 아스널을 1대0으로 이긴 경기를 시청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펍에서 일하는 마티아스 메테와의 인터뷰를 전했다. 그릴리쉬와 함께 사진까지 찍은 메테는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그릴리쉬가 술집에 들어오는 것을 보니 좀 충격적이었더. 분명 어제 경기하는 걸 봤는데, 갑자기 등장했기 때문이다"라며 "그릴리시와 일행들은 꽤 오랫동안 펍에 머물렀다. 오후 4시쯤에 와서 대략 밤 10시에서 11시까지 머물며 리버풀과 아스널의 경기를 봤다. 그는 펍을 좋아했다. 행복해보였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나도 그와 사진을 찍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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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A매치 휴식기로 리그 일정이 일시 중단됐다고는 해도 맨시티 시절 잦은 음주로 구설수에 오르고 커리어에 위기를 맞은 그릴리쉬가 또 술집에서 포착된 건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주기에 충분할 듯 하다. 그릴리쉬의 활약 덕분에 2연승을 기록한 에버턴은 13일 홈구장인 힐 디킨슨 스타디움에서 애스턴빌라와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그릴리쉬가 전 소속팀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계속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