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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앙토니 마르시알의 커리어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결국 유럽을 떠나 멕시코로 무대를 옮겼다.
13일(한국시각) 멕시코 몬테레이는 공식 채널을 통해 '마르시알의 완전 영입을 발표할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계약기간은 2027년까지로,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몬테레이는 '마르시알의 재능과 스피드, 능력은 클럽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르시알은 맨유 팬에게 애증의 존재다. 2015년 여름 무려 5760만파운드에 AS모나코를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은 마르시알은 '제2의 앙리' 라는 평가에 걸맞게 첫 해 자신의 재능을 과시했다. 하지만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잠재력을 폭발시키지 못했다. 맨유는 그의 재능을 높이 평가하며 기회를 줬지만, 오히려 팀 케미에 방해가 될때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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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리스에서도 반등은 없었다. AEK 아테네 구단 역사상 최고액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지 않게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공식전 24경기 출전에 그쳤고, 최근 들어서는 계속해서 명단에서 제외됐다.
멕시코 무대에서 관심을 보였다. 당초 푸마스가 가장 앞서 있었다. AEK 아테네 역시 무상 임대도 가능하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마르시알이 고액 연봉을 포기하지 않으며 결국 실패했다. 그러던 중 몬테레이가 손을 내밀었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 세르히오 라모스를 영입해 재미를 본 몬테레이는 마르시알과 합의에 성공했다. 마르시알은 멕시코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